오징어게임 즐기며 울산 겨울여행 떠나볼까
- 관광 / 강인원 기자 / 2021-12-18 21:19:57
- 장생포의 시간여행
- 대왕암, 반구대암각화, 태화강국가정원...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이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고래잡이로 유명했던 장생포의 옛 마을을 재현해놓은 이곳은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허름하고 고풍스러운 비주얼부터가 여행객의 취향을 저격한다. 서점, 다방, 중국집, 사진관, 우체국, 국수공장, 국민학교, 문방구 등 옛 장생포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시설과 선장 및 선원들의 집, 고래 처리 관련 시설까지 그대로 재현해놨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에도 딱 맞는다. 옛날 교복을 대여해 입고 돌아보면 더 좋다. 교복 하나로 나는 그 시대 사람으로 변신해 마을의 주인공처럼 사방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 기념품 가게에서는 오징어게임의 달고나와 딱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인기다. 오징어게임의 녹색 츄리닝도 대여가 가능하다.
대왕암공원은 걷기 코스가 다양하다. 탕건암, 용굴(덩덕구디), 할미바위 등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설을 머금은 장소를 하나씩 돌아보며 바다 위에서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대왕암까지 가보는 전설바위길(30분), 100년 수령의 1만5000그루 소나무숲이 이루는 장관을 배경으로 피톤치드 향에 힐링해보며 고풍스러운 등대까지 구경해보는 송림길(20분), 1년 내내 계절별로 벚꽃, 수국, 상사회, 동백을 감상하며 걸어보는 사계절길(15분),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시원한 파도 소리를 벗 삼아 바람과 바위가 신비한 거문고 소리를 내는 슬도까지 가보는 바닷가길(40분)이 마련돼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모두 경험해봐도 좋다.
반구대 암각화 역시 울산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선사시대 육지동물과 바다동물을 사냥하는 모습을 바위에 새겨놓은 그림이 오랜 세월의 풍상을 이겨내고 살아남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암각화 근처는 출입이 통제되는 관계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거리에서 감상해야 하지만 무료로 사용 가능한 고성능 망원경이 비치돼 있으니 문제는 없다. 계곡을 따라 반구대까지 들어가는 길은 힐링 산책로로서도 손색이 없다.
오랜 오염을 극복하고 1등급 수질로 다시 태어난 울산시의 젖줄 태화강을 끼고 조성된 태화강국가정원은 대한민국에 단 2곳뿐인 국가정원 중 하나다.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방문하기도 쉽다. 아름답게 가꿔놓은 여러 테마정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대나무정원은 낭만에 물들어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빽빽이 늘어선 대나무숲에 수를 헤아릴 수 없는 LED가 은은히 빛을 발하며 마치 밤하늘에 은하수가 늘어선 듯한 광경을 연출한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대나무 가지에 LED도 덩달아 흔들거리면서 느긋하게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은 마치 반딧불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울산의 화려한 밤을 만나는 곳은 또 있다. 최근 리뉴얼 후 다시 오픈한 울산 그랜드휠 대관람차는 높은 곳에서 커다란 원형으로 화려한 빛을 발하는 밤의 랜드마크다. 그랜드휠에 탑승하면 약 20분간 한 바퀴를 돌면서 울산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도 준비돼 있다.
- 대왕암, 반구대암각화, 태화강국가정원...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울산 하면 자동차 공장과 조선소 등 중공업단지로서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공업단지와 함께 울산은 관광목적지로서도 탁월하다. 올겨울 가볼 만한 울산의 대표 관광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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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생포고래문화마을 |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이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고래잡이로 유명했던 장생포의 옛 마을을 재현해놓은 이곳은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허름하고 고풍스러운 비주얼부터가 여행객의 취향을 저격한다. 서점, 다방, 중국집, 사진관, 우체국, 국수공장, 국민학교, 문방구 등 옛 장생포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시설과 선장 및 선원들의 집, 고래 처리 관련 시설까지 그대로 재현해놨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에도 딱 맞는다. 옛날 교복을 대여해 입고 돌아보면 더 좋다. 교복 하나로 나는 그 시대 사람으로 변신해 마을의 주인공처럼 사방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 기념품 가게에서는 오징어게임의 달고나와 딱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인기다. 오징어게임의 녹색 츄리닝도 대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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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고나 |
울산 대표 관광지 대왕암공원은 숲과 바다를 따라 부담 없는 완만한 코스를 걸으며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대왕암 밑으로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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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왕암 공원 |
오랜 오염을 극복하고 1등급 수질로 다시 태어난 울산시의 젖줄 태화강을 끼고 조성된 태화강국가정원은 대한민국에 단 2곳뿐인 국가정원 중 하나다.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방문하기도 쉽다. 아름답게 가꿔놓은 여러 테마정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대나무정원은 낭만에 물들어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빽빽이 늘어선 대나무숲에 수를 헤아릴 수 없는 LED가 은은히 빛을 발하며 마치 밤하늘에 은하수가 늘어선 듯한 광경을 연출한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대나무 가지에 LED도 덩달아 흔들거리면서 느긋하게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은 마치 반딧불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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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그랜드휠 대관람차 |
울산의 화려한 밤을 만나는 곳은 또 있다. 최근 리뉴얼 후 다시 오픈한 울산 그랜드휠 대관람차는 높은 곳에서 커다란 원형으로 화려한 빛을 발하는 밤의 랜드마크다. 그랜드휠에 탑승하면 약 20분간 한 바퀴를 돌면서 울산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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