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의 돌들은 서로 거리를 두었음에도 이어져 징검다리가 된다”

지자체 / 왕보현 기자 / 2020-06-28 19:32:33
- 서울시, 2020년 여름을 맞아 22일 새 문구로 단장한 꿈새김판 공개
- ‘사회적 거리두기’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서로의 마음은 이어졌다는 위로 담아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여름을 맞이하여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인 꿈새김판이 여름을 맞아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사진=왕보현 기자

새로운 글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서로의 마음은 이어졌다는 위로 담아았다.


문안을 쓴 권선우씨는 현재의 우리 상황을 담은 글귀라며 “여전히 우리는 거리를 두고 있고, 멀어진 듯한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결국 이어져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를 두고 있어도, 냇가에 띄엄띄엄 놓인 돌들이 징검다리를 이루듯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은 이어져 있다는 희망과 위로를 문안에 담았다”라며 창작 의도를 밝혔다. 권선우씨는 “이 상황을 현명하게 인내하면서 나아가면, 우리는 거리를 좁혀 다가오는 모든 계절들처럼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디자인은 시원한 색감을 살려 여름의 더위를 해소하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이들을 재밌게 표현하여 문안 자체의 느낌을 살렸다.
▲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인 꿈새김판이 여름을 맞아 새옷으로 갈아입었다(사진=서울시 제공)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지만, 지친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이번 서울꿈새김판을 보면서, 지금처럼만 잘 이겨내면 가까운 미래에 희망이 올 거라는 격려와 위로를 서로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인 꿈새김판이 여름을 맞아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사진=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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