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플라스틱 사용량 20% 줄인다.

오피니언 / 왕보현 기자 / 2020-05-29 19:27:52
- 용기의 규격화·감량화로 플라스틱 사용량 20% 감량 추진
- 다회용기 사용 안내 및 1회용 식기 사용, 소비자에 사전 선택권 부여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포장‧배달업계가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 20% 감량하기로 했다.

▲ 29일 서울 중구 소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후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 부회장과 석용찬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트야드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배달의민족,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석용찬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장, 김범준 배달의민족 대표,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부회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했다.
▲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포장 배달 플라스틱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통한 자원순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이번 협약 참가자들은 용기의 규격화를 통해 포장‧배달 용기의 개수를 줄이고, 용기 두께를 최소화하는 등으로 경량화를 추진해 포장·배달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기로 뜻을 모았다.

또, 포장·배달 용기의 재활용이 쉽게 되도록 재질을 단일화하고 표면에는 인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재활용이 쉬운 포장·배달 용기를 자체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도 올해 안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1회용 식기 사용을 소비자 선택에 맡겨 되도록 제공 횟수를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업소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소비문화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자발적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살펴본 뒤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홍정기 환경부 차관(왼쪽에서 두번째)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에 참석해 포장 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는 500년인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에 사회구성원 모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포장·배달업계도 자원순환사회 구현의 일원으로 맡은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업계 전체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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