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저명인사 초청, 네트워크 확장 통한 협력 확대 필요
- 2일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성과 및 평가회’개최
- 중앙정부, 지방정부 재정지원과 기업의 참여 촉진
[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스위스 다보스포럼처럼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산업통상자원부, 해수부 등 정부 관련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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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e-모빌리티 엑스포조직위원회는 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성과 및 평가회’를 개최했다. |
특히 정부지원예산 확대와 더불어 내년도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 일정을 조기 확정하고 글로벌 기업 리더를 초청해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협력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이란 제안이다.
국제e-모빌리티 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환)가 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성과 및 평가회’에 참석한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공동위원장들은 이 같은 의견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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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공동위원장 |
이날 평가회에는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박성찬 남서울대학교 교수, 박종수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회장, 강병준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김수종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이사, 양훈철 프롬제주오션 대표, 한대승 한국레저스포츠산업개발원장, 한재현 제주특별자치도요트협회 회장, 제주특별자치도 김효선 전기차지원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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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범 공동위원장 |
김대환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5년을 거치며 예산 지원 없이 꾸려 왔는데 올해 하고 작년에 제주도에서 마중물 예산을 지원해 주셔서 겨우겨우 넘어온 것 같다”며 “우리 180명의 조직위원들이 모여서 3억을 갖고 예산 20억 원으로도 하기 어려운 일을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전기차가 탄생한 때가 1824년도니까 200년 됐는데 우리는 10년 전에 전기차 엑스포를 하면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를 우리가 리딩 할 수 있었는데 멈칫멈칫하면서 골든타임을 많이 놓친 건 사실”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럼에도 국제e-모빌리티가 환상의 섬 제주도의 자연 속에서 힐링과 에코모빌리티, 전기차 미래를 가늠하며 비즈니스 엑스포로 자리매김하면서 명실공히 글로벌 ‘e-모빌리티의 다보스 포럼’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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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승 한국레저스포츠산업개발원장 |
이희범 공동위원장은 “지난 11년 동안 정말 맨 땅에서 장미꽃을 피우면서 많은 업적을 쌓은 것 같다”며 “특히 이번에는 기업체에서도 참여하고 전시도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다보스 포럼이 처음 유럽 경제 포럼으로 만들어진 후 10년 동안 사람도 안 모이고 적자가 나고 운영이 안 됐다”면서 “그러다가 세계경제 포럼으로 명칭을 바꾸고, 1984년도에 미국을 끌어들이고, 각국의 VIP들이 참석하면서 다보스 포럼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교부가 진행하고 있는 제주 포럼은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지는 등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는 외교부가 나섰기 때문”이라며 “강사도 외교부가 섭외하는 데 기여를 하고 예산도 외교부가 지원해 성공시킨 사례다” 이 같은 사례에 비춰 결국 미국이나 또는 유명 인사 등이 참여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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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현 제주요트협회장 |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예컨대 미국 대통령이 오니까 그 사람 보러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이라며 “사람을 위한 네트워크 거기서 토론 자체가 중요하기보다는 사람 보러 오는 모임, 네트워킹 하는 모임 이런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우선 내년도 언제 개최하는 것이 좋은지 빨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날짜가 정해지면 그 날짜에 맞춰서 이름 있는 사람을 불러야 된다. 예컨대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나 손정희도 좋고 예컨대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망이 있는 인사들을 키노트 스피커로 초청하면 거기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날짜가 정해지면 지금이라도 그 사람들한테 편지를 보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또한 중앙부처의 재정 지원 문제와 관련해선 제주도가 중앙부처에 공문을 보내서 예산을 확보 할 수 있도록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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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웅희 로봇산업연구원장 |
제주도 요트협회 한재현 회장은 “제주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10억이라는 예산으로 시작을 했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거꾸로 3억이라는 예산을 겨우 확보해서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무를 맡고 있는 팀장님들이 도의 발전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한 번씩 더 몰아주시고 한 발걸음 더 뛰어주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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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장 |
한 회장은 “엑스포라고 하는 것은 미래 산업이자 먹거리 산업 이전에 문화를 앞서 선도하고 그 문화 선도에 의해서 많은 에너지들 첨단 산업들이 갈 수 있는 베이스 무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3억 원이라는 작은 예산을 가지고 그 많은 인력과 포럼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해왔다는 점은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문국현 공동위원장은 “여기 위원장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이렇게 없는 재산으로 이러한 행사들을 치러내는데 많은 파트너들이 협조를 해줘서 잘 마무리된 것 같다”면서 “11회까지 오면서 예산의 문제가 기본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그 위에 우리가 점검해야 될 게 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여태까지는 김대환 위원장의 휴먼 네트워킹 통해서 패밀리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끌어 왔는데 이제는 시스템이 움직여야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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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찬 남서울대학교 교수 |
그러면서 문국현 위원장은 “e-모빌리티는 부품 소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 AI도 빼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전방위 산업으로 모터, 통신, 인공지능, 라이프 스타일까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로 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선점할 수 있는 저력과 함께 글로벌 e-모빌리티 시장의 특성에 최적화된 기술, 제품, 서비스,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개발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인 구제 e-모빌리티엑스포를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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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준 공동위원장 |
한편 이날 박종천 세계전기차 협의회 사무총장은 성과보고를 통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는 현장 및 온라인으로 35개국 연인원 4만8234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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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공동위원장 |
또한 전시회의 경우 현장 및 가상 전시회 참가는 184개사 423부스, b2b비즈니스 1:1상담회는 글로벌 바이어 초청 72개사 250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컨퍼런스는 글로벌 e-모빌리티 서밋 등 122개 세션이 진행됐다.
동시 개최행사는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제3회 국제대학생 EV자율주행경진대회, 제1회 전국 EV자율비행제어경진대회, 제1회AI코딩 드론 경진 대회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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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선 제주특별자치도 전기차지원팀장 |
한편, 내년도 개최되는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서는 세계 e-모빌리티 협의회 총회 및 포럼이 개최되고 제3회 국제 전기선박엑스포 및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실리콘벨리 비즈니스포럼을 비롯해 한-중EV비즈니스포럼, 제11회 글로벌 베터리 포럼, 제9회 글로벌 E-모빌리티 표준화 포럼,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 포럼, 글로벌 UAM포럼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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