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광역상수도요금 2년간 동결

수자원 / 왕보현 기자 / 2023-09-06 19:05:54
- 혁신 성과로 국민 부담 줄인다
- 원가절감 등 전방위 혁신 노력으로 연간 약 370억 원 원가 상승분 흡수
- 윤석대 사장 “정부 물가안정 기조 기여, 공공분야 경기회복 동참 제안”
- 노철민 노조위원장 “공기업 사회적 역할 중요, 전 직원 한마음 노력”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광역 상수도 요금을 2년 간 동결한다.
그동안의 혁신 성과를 ‘수도요금 동결’로 국민에게 돌려준다. 

 

▲ 한국수자원공사는 6일 대전시 본사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했다. 이번 선언식은 8월 31일에 정부가 발표한 추석 물가안정 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한국수자원공사 노동조합과 기업고객 등도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윤석대 사장(오른쪽)과 노철민 노동조합위원장이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노동조합과 함께 6일 대전시 본사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2년 동결을 선언했다.

이번 동결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추석 물가안정 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한국수자원공사 노동조합과 수자원공사의 기업고객 등도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요금동결과 관련하여 윤석대 사장을 단장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TF를 꾸려 국내경제 여건을 분석하여 내부 투자계획과 혁신 기반 생산원가 절감 방안 등을 점검해 에너지 비용 상승 등에 따라 향후 연간 약 370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대 사장은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 이바지하고자 전 직원의 뜻을 모아 수도요금을 동결했다”면서 “해마다 370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 상승이 전망되지만, 디지털 전환 등 수도사업 운영혁신으로 원가 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신규 수요 발굴로 매출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사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민생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물가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각자 영역에서 경제 회복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라고 덧 붙였다.


수자원공사 노동조합 노철민 위원장은 지권들의 마음을 모아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언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도사업 운영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여 원가 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향후 2년간 요금을 동결한다. 신규 개발지역에 대한 용수 수요 적기 대응 등으로 수도사업 매출액을 연간 약 262억 원 증가시키고, AI 등 디지털 혁신 기술 적용을 통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으로 시설가동 전력요금, 약품비 등 생산원가도 연간 165억 원 절감한다는 것이다.
▲ 한국수자원공사가 6일 대전시 본사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대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노철민 노동조합위원장 선언식에 참석한 기업고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생산하는 광역 상수도는 지자체, 기업 등에 공급되며, 지자체는 이를 활용하여 수돗물의 최종 소비자인 국민에게 공급한다. 이러한 국가 상수도 공급체계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의 요금동결 선언은 지자체 수도요금 인상요인 완화에도 긍정적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기준 광역 상수도는 지자체가 국민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지방 상수도) 원가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어, 지자체와 국민 부담은 물론 경제 전반의 생산원가와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 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오른쪽)과 노철민 노동조합 위원장은 6일 대전시 본사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날 선언식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공공요금이 무섭게 오르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해 줘서 반가운 마음”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들이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