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 현충일 사흘 앞두고 추모열기 가득
- 라이프 / 왕보현 기자 / 2024-06-03 18:57:55
- “할아버지, 나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묘소 곳곳, 먼저 간 전우에게 예의 갖춰…
- 가족들 둘러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 꽃 피워
- 6일 오전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 울려
동작구에서 온 김선희(48) 씨는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이신데, 모두들 멀리 살고 제가 국립현충원 인근에 살아 틈나는 대로 들립니다. 할머니가 100세로 올해 돌아가셨어요”라며 “그래서 요즘은 더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에 묵념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다. 추도식 행사와 함께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게 된다.
- 묘소 곳곳, 먼저 간 전우에게 예의 갖춰…
- 가족들 둘러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 꽃 피워
- 6일 오전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 울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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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육사 26기(70년 임관) 동기생들은 월남전에서 순직한 동료의 묘비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
현충일을 사흘 앞둔 3일 오전, 초여름 날씨 속에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에는 현장학습 나온 어린이들부터 유가족과 관련 단체, 군장병들은 묘비도 닦고 헌화 후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했다. 이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선인들에 예의를 표한 후 준비해온 음식도 나누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인척, 동료들과 고인의 삶을 회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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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초여름 날씨 속에 동작동 국립현충원에는 현장학습 나온 서초구립 방배1동 초록꿈어린이집 원생들이 선열들의 묘비 앞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
3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은 서초구립방배1동 초록꿈어린이집 원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묘역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잠시 묘비 앞에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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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일을 사흘 앞둔 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유가족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동작구에서 온 김선희(48) 씨는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이신데, 모두들 멀리 살고 제가 국립현충원 인근에 살아 틈나는 대로 들립니다. 할머니가 100세로 올해 돌아가셨어요”라며 “그래서 요즘은 더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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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26기(70년 임관) 동기생들은 월남전과 전방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동료들을 위해 매년 현충일을 앞두고 국립현충원을 찾는다. 이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한 동기들의 묘비 앞에서 경례하고 묵념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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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유가족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오현구(78) 동기회 회장은 “73년도 월남전에서 치열한 전투 속에 헬기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동기생 차병규 대위의 묘비 앞에서 모두 두 손 모아 기도했다”면서 “이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어서 오늘날의 발전된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우리들도 동기생의 곁으로 가기 전까지 매년 이 곳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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