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관광수입 1조 달러 감소, 2022년에나 이전 수준 회복”
- 관광 / 왕보현 기자 / 2020-06-26 18:55:47
-홍콩이 방문객을 다시 맞이하는 그날을 위한 “오픈 하우스 홍콩” 준비
-전문가 7인이 말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최신 소비자 심리와 행동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 관광수입 1조 달러가 감소되었고 2022년에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관광청 (HKTB)은 지난 6월 24 일, 글로벌 온라인 포럼 “Beyond Covid-19; Global Tourism’s New Normal”을 진행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홍콩, 중국,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관광업계의 전망을 다룬 세계 최초의 행사이자 글로벌 산업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그들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으로 전세계 4천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 기자, 학자들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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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TB - Dr. YK Pang @ Global Tourism's New Normal |
-"홍콩관광청, "오픈하우스 홍콩" 준비중
팡 유카이 (Pang Yiu-Kai) 홍콩관광청 체어맨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모든 여행자에게 여행과 관련된 모든 것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리적 그리고 산업의 경계를 넘는 협력을 통해 우리의 지식 및 전문성을 모으고 공동의 창의력을 더해 길을 찾아야 한다.”며 “홍콩관광청은 홍콩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행지로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음을 전세계에 알리는 “오픈 하우스 홍콩”을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의 파트너들이 동참하여 홍콩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위한 매력적인 혜택들을 제공할 것이다.” 고 말했다.
관광업계의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7명의 전문가들이 최신 소비자 심리와 행동에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업계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통찰을 나누었다.
-전세계 관광수입 1조 달러 감소, 2022년에나 이전 수준 회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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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TB - 1st session speakers @ Global Tourism's New Normal |
맥킨지 파트너인 Steve Saxon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도주의적 과제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와 비지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계 관광 부문의 수입이 USD 1조 정도 감소했다. 2022년에는 전세계 관광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이 낙관적인 경향이 두드러지며 중국 여행은 이미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자들의 신뢰는 여전히 낮으며 회복 속도 역시 예상보다 느리다. 반면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소비자가 해외 여행을 줄일 것으로 보여 국내 여행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된다. 중국, 영국, 독일은 국내 여행의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들이다.”고 발언했다.
구글 APAC 여행 & Vertical 리서치 섹터 리더 Hermione Joye 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 전반에 걸쳐 세대적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여행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거의 사라졌다 (검색 데이터 기준 – 코로나 이전에 비해 3배정도 하락).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행동 방식, 특히나 여행에 대한 사고 방식과 관련하여 예측 가능한 법칙은 더 이상 없다. 우리가 ‘뉴 노멀’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트렌드, 소비자 인사이트 등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립닷컴 그룹 CEO Jane Sun 는 “트립닷컴은 코로나 이후, 300억 위안에 달하는 취소건들을 처리했고 파트너들에게 10억 위안 이상의 재정 지원을 제공했다. 코로나가 진정 추세와 함께 여행 수요가 반등하는 것을 파악하여 이에 따라 소비자들과 여행업계가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을 위한 USD 5억의 펀드를 마련하고 소비자들에게 유연하며, 안전하고 할인된 옵션들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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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TB - 2nd session speakers @ Global Tourism's New Normal |
-코로나로 1억 9천개 이상 일자리 없어질 위험
세계여행관광협의회 (WTTC) CEO Gloria Guevara 는 “코로나 팬데믹은 전세계 사회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1억 9천개가 넘는 일자리가 없어질 위험에 처했으며, 이는 세계 여행 및 관광 GDP의 USD 5.5 조 이상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다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하는 것이 여행 및 관광 부분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최근 출시한 ‘안전 여행’ 스탬프는 여행자들이 WTTC 글로벌 프로토콜에 따른 전세계의 나라 및 관광지들을 알게 함으로써 소비자가 ‘안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경 오픈과 같은 정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 CEO Alexandre de Juniac 는 “전세계 수백만의 생계가 달려있는 만큼 여행 및 관광업계의 회복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의 일부 지역은 다시 경제를 개방하고 있고 사람들은 다시 여행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제약들이 존재하는 현실에 적응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업계의 협력을 통해 헤쳐나가야 하는 도전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는 비행기로 여행 시, 코로나의 전파 위험을 최소화 하고자 글로벌 지침을 마련했다. 이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지침들을 실행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상하이 호텔 그룸 COO Peter C. Borer 는 “호텔업계는 ‘뉴 노멀’의 시대에 맞춰 전례없는 안전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패러다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호텔업계는 이미 디지털화, AI와 로봇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지금의 위기는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우리는 손님의 신뢰를 회복하고 호텔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손님은 맞춤형 서비스를 기대하는 환대의 기본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국제전시산업연맹 (UFI) CEO Kai Hattendorf 는 “전시 산업은 전세계 모든 산업의 시장이자 회의 장소로서 경제 회복의 열쇠가 된다. 우리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노하우와 기준들을 갖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절차와 표준 그리고 프로세스가 이어질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행사 전반에 걸쳐 온라인 서비스와 현장 이벤트가 조화를 이루는 트렌드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비즈니스 산업은 더욱 디지털화될 것이다. 그러나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는 대면 미팅(fact-to-face meeting)임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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