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낙엽 비가 내린다.

자연 / 왕보현 기자 / 2021-11-09 18:33:26
- 곳곳에 쌓인 낙엽 가을 풍경 만들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 올림픽공원 북2문에서 둔촌사거리 사이에 쌓인 노란 은행 양탄자 위로 자전거를 탄 시민이 가을을 즐기며 지나고 있다.

 

가을이 깊어간다. 밤새 내린 비와 찬바람에 날린 낙엽이 서울의 거리를 뒤덮고 있다. 빗물에 젖어 보도에 쌓인 낙엽은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한다. 울긋블긋 단풍이 비바람에 떨어지며 낙엽이 비가 되어 내린다.

▲ 서울 송파구 강동대로 서문교회 앞 인도에 지난 8일 내린 비와 강풍에 떨어진 낙엽이 가득하다.

9일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 옆 인도에는 노란 은행잎이 양탄자되어 시민들의 발걸음을 푸근하게 한다. 낙엽 밟는 소리를 상상하며 올림픽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발걸음을 재촉한다. 바삐 걷든 쉬엄쉬엄 걷든 혹은 쌓이는 낙엽을 쓸어 내든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그려낸다. 
▲ 지난 8일 내린 비와 강풍에 떨어진 낙엽이 인도에 가득하다.

기상청은 내일(10일) 아침 기온이 1도까지 떨어져 더욱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고 산지에는 10cm내외의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다. 짧은 가을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떠나기 전 겨울 준비를 서둘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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