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부 장관, 사의 밝혀"
- 정부 / 왕보현 기자 / 2021-03-12 18:24:58
"책임지는 모습 보일 수 밖에 없다..주택공급 입법 기초는 마무리"
-'투기의혹' 11명, 변 장관 LH 재직 시절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오늘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 변창흠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 장관이 이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수용한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투기와 관련해 여론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청와대는 최근까지 변 장관의 경질론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전날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조사 결과 발표로 변 장관의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은 국토부·LH 직원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13명에 더해 투기가 의심되는 LH 직원 7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특히 20명 중 11명의 투기의심 사례가 변창흠 장관이 LH 장관 재직 당시(2019년4월~2020년12월)로 드러났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변창흠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한 국민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기의혹' 11명, 변 장관 LH 재직 시절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문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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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한 변창흠 장관 (티티씨뉴스 자료사진) |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오늘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 변창흠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 장관이 이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수용한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투기와 관련해 여론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청와대는 최근까지 변 장관의 경질론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전날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조사 결과 발표로 변 장관의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은 국토부·LH 직원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13명에 더해 투기가 의심되는 LH 직원 7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특히 20명 중 11명의 투기의심 사례가 변창흠 장관이 LH 장관 재직 당시(2019년4월~2020년12월)로 드러났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변창흠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한 국민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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