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2024 장애인 숲체험·교육 성황
- 자연 / 왕보현 기자 / 2024-04-03 17:03:17
- 전국 장애인 대상 1박2일 교육 진행… 총 2,400명 혜택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숲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2일 상시 개방 구역인 밀러가든에서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창원지회 소속 회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숲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숲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손으로 만지는 나뭇잎, 어떤가요?”
▲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창원지회 소속 회원들이 2일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에서 꽃 향기를 맡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천리포수목원의 숲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으로 진행되는 숲체험·교육 활동에는 1년 여 간 전국의 정신적·신체적 장애인 2,400명이 참여한다.
▲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창원지회 소속 회원들이 2일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에서 가드너의 해설을 듣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2일 상시 개방 구역인 밀러가든에서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창원지회 소속 회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숲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창원지회 소속 회원들이 2일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에서 목련 향을 맡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이날 창원지회 소속 시각장애인 회원들은 천리포수목원의 주요 수종 중 하나인 완도호랑가시나무의 뾰족한 잎을 만져보거나, 만개한 목련의 향을 맡는 등 오감을 활용해 숲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했다. 1박2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숲 해설뿐만 아니라 편백향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창원지회 소속 회원들이 2일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에서 완도호랑가시나무 잎을 만지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약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숲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창원지회 소속 회원들이 2일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천리포수목원 이현미 교육팀장은 “수목원 내부에 무장애 숲길과 경사로 등을 설치해 장애를 가진 탐방객들도 편하게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정비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숲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숲을 체험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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