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선, 서울특별시교육감 보선출마 선언

오피니언 / 왕보현 기자 / 2024-09-06 17:00:09
- “이념과 진영을 넘어 글로벌선진교육으로 혁신대전환”
- “교사들의 자율성 및 교권 회복해야”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최보선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중도의 자세로 서울교육감 출사표를 던졌다.  

▲ 최보선(64) 전 서울시교육의원이 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교육감 재보선에 출마를 밝히고 있다.

6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연 최보선 후보는 “대한민국 교육은 제2의 일제신민교육으로 가는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젠 이념과 진영을 넘어 글로벌 선진교육으로 혁신적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보선 전 교육위원.
최보선 교수의 출마배경에는 2023년부터 3년 간 유·초·중·고 지방교육예산이 매년 1조 5000억 원 삭감되면서 교육현장은 재정난에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 삭감의 결과 시급하게 학교현장 개선에 투입돼야 할 사안들이 밀리거나 빠졌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 2023년 대비 1조3373억 원이 감액돼 학교급식의 질이 하락하고, 석면이 그대로 방치된 교실에 아이들이 노출되고, 문화예술교육이 사라지는 등 교육 지원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보선 출마자는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학교현장으로 간다.”며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되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정신에 따라 교육철학과 실천방법도 변했다고 통탄했다.

최보선 출마자는 “언제부터인가 교육이 대학진학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버렸다.”면서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할 유치원생이 의대진학을 준비하고 초등 3학년 수학을 배워야 하는 서글픈 현실과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로, 전교조와 교총으로 나눠 극한 대립만을 일삼고 있다.”며 “아이들이 살아갈 세계에 새로운 교육 시스템 도입을 요구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보선 출마자는 10가지 교육공약을 제시했다. 소외되고 차별받는 교육 해소, 사교육비 절감, 역사교육 및 문화예술교육 강화, 25개 자치구 중 특수학교 설립, 공사립학교 교육환경 개선, 교육사다리기금 1조 원 조성, 친환경 학교급식 시스템 구축 등을 밝혔다.

최 출마자는 “예산집행에 시장경제원리를 적용해 불합리성 없는 예산절감과 교사 자율성 및 교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재보선은 공교육을 되살려 선진미래로 가느냐, 갈등과 분열 속에서 망가지느냐의 갈림길”이라며 “공교육 강화와 미래인재양성을 위해 서울교육 혁신 대전환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최보선 출마자는 2022 서울시교육감 후보, 8대 서울시 교육의원, 전 대구 가톨릭대학 교수, 이탈리아문화연구원장을 지낸 교육 전문가이다.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