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야, 아직 희망을 말하기 어렵다”
- 환경 / 왕보현 기자 / 2023-01-02 16:58:44
- 2023년 시무식 개최, ‘안전’과 ‘청렴’ 필요성 강조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환경공단은 2일 국립환경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갖고 “탄소중립, 물순환, 순환경제로 이어지는 시대적 물결에 당당히 맞서 변화하자”고 다짐했다.
▲ 한국환경공단은 2일 국립환경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갖고 “탄소중립, 물순환, 순환경제로 이어지는 시대적 물결에 당당히 맞서 변화하자”고 다짐했다.(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
안병옥 이사장은 “공단의 어깨에는 도전적 국정과제의 실현이라는 무거운 짐이 놓여있지만 생각을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면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2023년 모든 사업영역에서 ▲융합화 ▲효율화 ▲글로벌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안하고, 기초로 다져야할 두 개의 가치로 ‘안전’과 ‘청렴’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안병옥 이사장은 “공단은 지난해 기관 창립 이래 최초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획득했고, 적극행정, 동반성장, 안전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지만 올해 여건은 녹록치 않다”며 “장기화돼 가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신경제질서를 둘러싼 주요국 패권갈등의 심화, 글로벌 긴축재정 운용과 경기침체 가능성 등, 내외 정세는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전망했다.
안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탄소중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1위권,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7위권인 탄소다배출 국가”라면서 환경 분야에서도 아직 희망을 말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공단은)별도의 인력이나 조직 증가 없이 제한된 인력만으로 늘어난 업무를 감당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짐이 무겁다 해서 머뭇거리고 있을 수 만은 없다”며 “생각을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면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는 역량을 우리 공단이 갖추고 있다”고 했다.
▲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이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융합화 ▲효율화 ▲글로벌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안하고, 기초로 다져야할 두 개의 가치로 ‘안전’과 ‘청렴’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
그러면서 안 이사장은 첫 번째 키워드로 융합화를 제시했다.
그는 “특정 분야의 독립된 전문성만으로는 기후변화와 같은 문명사적인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융합의 목적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우리는 본부, 부서, 부로 이어지는 전문화된 조직체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사이에 놓인 칸막이들을 과감하게 허물어 문제해결 중심의 융합형 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제시한 ‘효율화’와 관련해선 “효율화는 조직체계와 일하는 방식, 그리고 자원배분의 혁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금은 핵심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버려야 할 때”라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고통을 받는 지금, 불요불급한 예산 지출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살피는 것은 공공기관의 책무이자 숙명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이사장은 세 번째 글로벌화와 관련해선 “우리는 경제력에 걸맞은 국제적 책임과 역할 수행을 요구받고 있다”며 “공단은 국제환경협력센터 지정과 말레이시아 해외사무소 개소 등 글로벌 환경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국내 환경정책의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해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안 이사장은 ”기초를 다지지 않으면 모든 성과는 사상누각처럼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며 공단이 다지고 또 다져야할 두 개의 가치로 ‘안전’과 ‘청렴’을 제시하면서 ”‘다산의 마지막 습관’에 나오는 글귀처럼 ‘가장 빠른 길은 기초를 먼저 다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 한국환경공단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신년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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