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기획·특집 / 왕보현 기자 / 2023-12-29 16:15:27
[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있다. 365일 정신없이 달려온 숫한 기억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한 해의 끝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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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대립 속에 반목하고 타협하지 않던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갑진년 (甲辰年) 청룡의 해에는 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더 안정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며 외풍과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 |
2023년을 나흘 남긴 28일 저녁, 퇴근 시간이 되면서 마포대교와 강변북로에 차량들이 불빛 궤적을 길게 남기며 내일을 향하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일들과 안타까운 일들로 점철된 것 같은 2023년은 정말 힘든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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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을 나흘 남긴 28일 저녁 퇴근 시간, 마포대교와 강변북로에 차량들이 불빛 궤적을 길게 남기며 내일을 향하 가고 있다. |
여의도와 용산은 1년 내내 편 가르기와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사이 고물가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시민들의 생활이 팍팍해져갔다. 묻지마 폭행과 납치 등 흉악 범죄가 잇따르고, 교권이 무너지고 사회적 모멸감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은 우리 사회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21세기 선진국을 자신하던 우리에게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과 부산 엑스포 유치실패는 아쉬움 이상의 허탈과 모멸감을 남겼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개발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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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공원과 빌딩 숲 너머 하루 해가 지고 있다. |
전쟁과 기후 재난 그리고 참사와 혐오로 얼룩진 2023년이 저물어 간다. 2023년을 비추었던 마지막 해가 서울의 맨하탄 여의도 빌딩 숲 속으로 사라진다. 하루하루 힘든 한 해였지만 우리에게는 내일의 희망이 있어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한낮을 비추던 태양이 진 자리 도심의 마천루에 불이 밝혀지듯 각자의 등불을 켜고 다가오는 2024년 빛나는 한해를 꿈꾸며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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