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 지역 물 문제 해결 방안 찾는다…'한-메콩 국제 물포럼'

수자원 / 왕보현 기자 / 2023-09-08 16:14:20
- 기후 위기 대응 디지털 물관리 필요성 논의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디지털 물관리 통해 메콩지역 물문제 해결 나선다. 

▲ 기후위기 시대 메콩강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dl 8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왼쪽 세번째 부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반기문 보다나능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과 메콩지역 5개국 정부 대표와 대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기후위기 시대 메콩강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물포럼이 열렸다. 메콩강은 티베트에서 남중국해까지 4000여㎞를 흐르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이다.

환경부는 7~8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호텔에서 '제2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을 개최했다.

‘한-메콩 국제 물포럼’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 지역 5개 국가와 주한미국대사관, 미국국제개발처(USAID) 등 메콩 지역 개발협력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 8일 제2회 ‘한-메콩 국제 물포럼’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제8대 유엔 사무총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메콩지역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정부 대표와 대사를 비롯해 미국, 호주, 국제기구 등 메콩지역 개발협력기관 및 국내 물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물관리를 통한 메콩지역 기후변화 탄력성 제고’이며, 제1차 포럼에 이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물관리 필요성과 함께 메콩지역의 물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을 논의했다.

포럼 첫날인 7일에는 사전 행사로 메콩지역 물분야 사업현황 등을 공유하는 2개의 세션이 열렸고, 8일에는 개회식, 고위급 대화 등의 본 행사가 진행됐다.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호텔에서 개최된 '제2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화진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메콩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와 기술에 기반한 물관리 정책의 혁신이 필요하고, 지금이 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고위급 대화’에서는 우리나라와 메콩유역 5개 국가, 참여기관의 고위인사들이 ‘메콩지역 기후변화 탄력성 및 디지털 물관리를 위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논의했다. 바로 이어서 메콩강 하류 국가의 물문제 해결 및 재해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한-미 간 공동 사업(프로젝트) 추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를 체결했다.

오후 행사인 ‘메콩 개발협력 원탁회의(파트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메콩지역 정부 관계자와 개발협력기관, 국내 물기업이 협력창구 구축 및 신규사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주제별 모임(세션)’에서는 4개의 소주제(디지털, 기반시설, 재정, 협치)별로 메콩지역의 물문제 해결을 위한 발표와 토론도 가졌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한-메콩 국제물포럼은 메콩 당사국가들 외에도 개발협력기관과 물기업이 만나 물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물분야 국제협력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가 메콩지역 물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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