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 ‘호랑가시나무 특별전’

자연 / 왕보현 기자 / 2022-12-07 15:57:51
- 천리포수목원 갤러리서 1월 29일까지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주제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들이 한 자리에 전시된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2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호랑가시나무 특별전을 연다.  

 

▲ 천리포수목원 민병갈기념관 갤러리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를 주제로 호랑가시나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이번 전시는 천리포수목원 민병갈기념관 갤러리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를 주제로 열린다.

전시 주제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영화산업의 메카 할리우드(Hollywood)가 호랑가시나무 '홀리(holly)’를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롯했다. ‘할리우드’는 지역에 호랑가시나무가 많아 붙은 이름이다. 이에 천리포수목원은 민병갈기념관 갤러리를 ‘희귀한 호랑가시 품종으로 조성한 작은 할리우드’, 말 그대로 ‘호랑가시나무의 숲’으로 특징지어 전시를 개최했다.

갤러리에서는 겨울 대표 식물인 호랑가시나무로 조성한 실내 정원, 민병갈 설립자와 호랑가시나무 이야기, 호랑가시나무 포토존 등을 볼 수 있다. 호랑가시나무는 천리포수목원의 집중 수집 식물이자 새빨간 열매와 푸른 잎의 대조로 겨울 정원을 빛내는 식물이다.

이번 전시에서 천리포수목원은 호랑가시나무의 문화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 호랑가시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감각적, 인문학적으로 풀어내 탐방객에게 여운을 선사하고자 한 것이다.



천리포수목원 식물부 김민우 담당자는 “인간은 고대부터 호랑가시나무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크리스마스 엽서, 해리 포터의 지팡이 재료, ‘신의 음료’ 마테차 등 전 세계 문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호랑가시나무의 유서 깊은 이야기 속을 거닐어보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시는 산림청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사업 '감탕나무과 식물 수집 및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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