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가 사랑한 여수 금오도, ‘이달의 섬’ 선정
- 자연 / 왕보현 기자 / 2022-06-10 15:50:43
- 개척 역사 120년…비렁길 등 경관 빼어나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 여수 금오도가 한국섬진흥원에서 선정한 6월 ‘이달의 섬’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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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섬진흥원은 10일 “국내 섬 인지도 제고를 위해 6월부터 매월 초 ‘이달의 섬’을 선정·발표 한다”고 밝혔다. 그 첫번째로 여수 금오도가 6월 이달의 섬에 선정되었다. 사진은 여수 금오도 전경(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한국섬진흥원은 10일 “국내 섬 인지도 제고를 위해 6월부터 매월 초 ‘이달의 섬’을 선정·발표 한다”고 밝혔다.
‘이달의 섬’은 ‘알아두면 쓸모있는 이달의 섬(이하 알쓸섬)’을 테마로, 섬의 역사, 문화, 전통 등 섬의 흥미 있는 정보가 담겨 있다.
‘6월 알쓸섬’으로는 여수 금오도가 이름을 올렸다. 금오도는 조선시대 고종황제가 명례궁에 하사해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금오도의 개척 역사는 120년에 불과하다. 조선시대 당시, 금오도 전역이 궁궐을 새로 짓거나 보수할 때, 판옥선을 만드는 재료인 소나무를 가꾸던 곳인 ‘황장봉산’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인들의 입도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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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도 비렁길 |
이런 가운데 금오도는 지난 2010년 섬 해안단구의 벼랑길을 정비해 '비렁길'로 조성하면서 새 전환기를 맞았다. 아름다운 섬 해안단구의 벼랑길 18.5㎞ 따라 걷는 ‘비렁길’로 인해 매년 10만 여명이 찾는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금오도 비렁길 1~2코스는 ‘혈의 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 많은 영화 촬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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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도 비렁길(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이달의 섬’ 선정은 한국섬진흥원 다양한 사업과도 연계된다. ‘찾아가는 섬 현장 포럼’을 통해 정책현안 논의와 정책과제 발굴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책연구·진흥사업실 연구과제 및 섬 진단과 컨설팅, 한섬원 아카데미 현장 탐방, 섬과 섬을 잇는 섬 둘레길 사업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섬진흥원은 이달의 섬 선정을 위해 민간단체 자문과 함께 섬이 있는 36개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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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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