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스마트농업 협력해 나가야...
- 기획·특집 / 왕보현 기자 / 2023-11-02 15:20:40
- 중 농업분야 빅데이터, 디지털, 인공지능 결합중
- 권역별 농기계 AS센터 구축, 교육과 품질 공감
- 한중 양국 '농기계 자동화 지능화' 공동 과제
- 스마트팜 기업 씨솔팜 "기후위기로 품질보장 곤란"
- KOTRA, 농협중앙회, 충칭 이공대, 양국 기업 토론
[티티씨뉴스 제주=글·사진 왕보현 기자]
13억 명 넘는 인구 대국 중국(China)도 농업시장의 변화를 몸부림 치고 있다.
중국은 농기계 생산 강국이다. 2022년 기준 2200개 이상 기업이 3115억 위안(약 57조 325억원)의 매출을 세웠다.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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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한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이 2일 제2회 국제 스마트 농업엑스포가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왕루신 주 제주 중국총영사와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미 다양한 품종 재배와 수확 분야 기계화율 역시 72.03%에 달하고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화와 경제강국을 표방한 중국 정부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환경문제 등으로 위기에 직면하는 분야가 농업이다.
중국 시진핑 정부는 노동력 기반 전통적 농업에서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산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과제를 가지고 한중 스마트농업 협력포럼이 제2회 스마트농업엑스포의 행사중 하나인 컨퍼런스에서 논의됐다.
2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한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에는 (사)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이사장 김대환)와 한국중국상회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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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한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이 2일 제2회 국제 스마트 농업엑스포가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
이 자리에는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 유하이앤 중국 CCPIT 한국대표,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우홍신 중국 농기계원 계획자문센터 주임과 허성범 농업회사법인 ㈜씨솔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한중 스마트 농업 포럼 성격은 양국간의 우호적인 차원에서 스마트 농업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상호 협력 발전 모색 측면에서 마련됐다.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는 “백성은 식량을 하늘로 여기고 농업은 나라의 근간이다”라는 옛말을 들어 환영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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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루신 중국 주 제주 총영사 |
총영사는 “각국의 공업화와 도시화, 현대화에 따라 급속한 발전 및 농촌지역 고령화 문제의 지속적인 심화에 따라 농업은 자동화와 지능화를 향해 발전 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 센서,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이 추진되면서 스마트농업이 점차 전통농업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영사는 “중국과 한국의 농업은 유사성이 크고 소규모 가족 경영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양국은 스마트농업분야에서 상호 보완의 기반과 광활한 발전 협력 공간을 가지고 있다.”면서, “양국 기업계 및 학계 인사들이 충분한 소통과 교류로 양국의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공동발전의 길을 탐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우리 측에서는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식량 부족은 인류를 유지할 수 없어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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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
김 사장은 "과학기술이 농업에 스며들면 고도의 생산량과 품질이 좋아져 인류는 풍요롭게 살 수 있다."라며 "스마트 농업 분야가 이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하이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대표는 "이미 중국 농업은 기계 중심으로 변환을 통해 스마트 농업이 질주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이 늘어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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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하이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대표 |
유하이앤 대표는 "스마트 제어기술 활용과 대형화 측면에서 부족함도 있어, 중국 정부는 농업의 기계화와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중"이라며 "오늘 포럼처럼 한중 교류로 스마트 농업 분야 협력을 통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본격적인 포럼에서 '한중 스마트 농업 현황과 전망'주제로 우홍신 중국 농기계원 계획자문센터 주임과 허성범 농업회사법인 ㈜씨솔팜 대표이사가 발표했다.
우홍신 주임은 "중국 농지 특성상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늘리고 농기계 장비 활용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농기계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들이 활약하도록 지원 강화는 필수"라고 했다.
권역별 농기계 사회화 서비스센터 구축, 교육과 품질 모니터링, 강소기업 특화기술 지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 주임은 "과거와 달리, 중국 농기계 품질도 달라지면서 차세대 ICT 정보기술로 경영과 서비스도 개선됐다."며 "중국 농기계 제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2위로 도달한 만큼 괄목할만 성장을 해 한국과의 협력은 양국간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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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사진 왼쪽)이 자신의 농정 경험을 토대로 축사를 전하고 있다 |
두 번째 발제자인 스마트팜 설비기업인 허성범 (주)씨솔팜 제주회장은 "1차산업이 없고 2차와 3차 산업이 탄생할 수 없다."고 잘라말하면서 "절대 농업을 방관이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어필했다.
허 회장은 "기후변화로 먹거리 걱정할 처지"라며 "농산품들은 기후위기에 따라 품질을 유지하기도 힘든 세상"이라며 "그 대안이 스마트 농업 일환인 '스마트팜'은 키워드"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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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범 (주)씨솔팜 제주회장 |
씨솔팜은 스마트팜 표준화 기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K-스마트팜'을 세계 보급 목표로 삼고 있다.
에너지원 확보가 걸림돌이다.
그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에너지 자립화를 통해 넷제로를 기반해 환경오염 문제까지도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씨솔팜은 귀농귀촌인들이 제주 정착을 유도해 친환경농업 '에코스마트시티' 구상도 밝혔다.
이날 PR쇼에는 (주)유콘크리에이티브(대표이사 강종진), (주)모비(대표 이형규), (주)씨솔팜(대표 허성범), (주)유시티(대표 김제은) 등이 자사 소개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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