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해 기술의 새지평을 열다

생활 / 왕보현 기자 / 2023-02-10 15:09:30
- ㈜ 한창, 전남 진도에 열분해 공장 가동
- 열분해시설 설치기준 마련 후 국내 첫 준공
- 저온 열분해 유화설비 연간 300일 가동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새로운 열분해시설 설치기준에 따른 열분해 공장이 준공되어 자원 재활용의 길이 새롭게 열린다. 

▲ ㈜한창이 전라남도 진도군에 설립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플랜트 공장의 준공허가가 9일 완료되었다. 9일 한창 진도 열분해 공장 직원들이 본격 가동에 앞서 정제탑 등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한창 제공)

정부가 순환경제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해 11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시〮행을 통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열분해시설에 대한 설치기준을 마련한 가운데 ㈜한창의 진도 열분해 공장이 개정법 시행 후 첫 준공을 받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창은 10일 전라남도 진도군에 설립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플랜트 공장의 준공허가가 9일 완료되어 공장 가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창의 진도 열분해 공장에는 자회사 한창그린홀딩스의 자체 특화 기술이 적용된 「VESTA-10」이 설치됐다. 「VESTA-10」은 육상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폐어망, 폐어구 등 해양폐기물까지 100% 재활용해 자원화할 수 있는 저온 열분해 유화설비로, 연간 300일 안정적인 가동과 촉매 크래킹(Cracking) 정제기술을 통한 고순도의 정제유(나프타) 생산이 가능하다.
▲ 한창 진도 열분해공장 직원들이 본격 가동에 앞서 열분해로 등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한창 제공)

㈜한창그린홀딩스 조성태 대표는 “「VESTA-10」은 기존 열분해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최첨단 기술력으로 열분해 기술의 새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최근 개정된 법령의 열분해시설 설치기준에 맞춰 설비구조의 적절성, 안전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통해 최초로 준공을 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도공장이 정식 가동되는 만큼 열분해 정제유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은 물론 그 동안 국내외 업체들과 협의해 온 「VESTA-10」 플랜트 수출 및 국내 수주를 조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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