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황금벌판... 김제시 광활면

포토 / 왕보현 기자 / 2022-10-07 15:08:01
- 드론으로 본 황금벌판

[티티씨뉴스 김제=글·사진 왕보현 기자]

“수확이 많으면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수확이 없으면 먹어도 배고프다.”는 말이 있다.  

▲ 전북 김제시 광활면 벌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전북 김제시 광활면에 가면 가만히 있어도 배가 부르다.
김제평야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광활면은 갯벌을 막아 논을 만든 간척지로 사방이 온통 황금벌판이다.

 


누렇게 익은 벼가 틈실한 알곡을 달고 고개를 숙이고 따가운 가을 햇볕에 영글어 가고 있다. 수확을 마친 조생종 벼가 있던 자리에는 감자농사를 위한 손길이 분주하다. 땅을 놀리지 않고 2모작을 하는 것이다. 비닐하우스를 설치고 하고 감자 파종을 하고 내년 모내기 전에 봄 감자를 출하한다.

 

▲ 쌀농사를 마친 논에서는 감자재배를 위한 비닐하우스 건축작업을 시작했다.

광활면 창제리에서 만난 강오봉(86)씨는 “이제 쌀농사는 10일 정도 후면 모두 추수를 하게 되고, 지금은 감자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논바닥에 있는 창살처럼 생긴 것들이 모두 비닐하우스의 골격을 이루고 그 안에 감자를 심게 된다”고 말한다.
▲ 지난 5일 광활면 벌판에는 인부들이 감자재배용 비닐하우스 설치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함께 있던 정용학(86)씨는 “광활면은 은파리, 옥포리, 창제리 3개리가 있고 땅이 넓고 농사가 잘돼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예전 같지 않지만 초등학교도 있고, 보건소, 농협, 우체국, 파출소도 있다”면서, “외지로 나갔던 사람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고 말을 보탰다.


▲ 김제시 죽산면 종신리 김제평야를 가르는 김제 메타쉐콰이어길 좌우로 황금벌판을 이뤘다.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 10km에 이르는 방조제를 건설하면서 형성되었다. 2021년 말 기준 3201ha의 평야에 729세대(농가 522, 비농가 207) 1,383명이 거주하는 농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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