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기 해결을 위한 유역관리의 현재와 미래

수자원 / 왕보현 기자 / 2023-03-24 14:49:28
- 환경과학원, 세계 물의 날 기념 국제학술회
- 최신 유역관리 기술 발표와 향후 발전방안 논의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세계 물의 날(매년 3월 22일)’을 기념해 물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2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디엠씨타워에서 ‘물 위기 해결을 위한 유역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최정현 교수, 임정호 교수, 김용석 교수, 김이형 교수, 김동진 한국환경과학원장, 박준홍 교수, 한사람건너 김홍태 교수, 김지원 부장, 나은혜과장 등 발표자와 토론자 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2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디엠씨타워에서 ‘물 위기 해결을 위한 유역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환경과학원은 올해 세계 물의 날의 주제인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에 발맞춰 물 위기 해결을 위해 유역관리 정책이 나아가야 할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됐다.
▲ 국립환경과학원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2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디엠씨타워에서 ‘물 위기 해결을 위한 유역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는 김동진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준홍 한국물환경학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심포지엄은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을 활용한 국내외 유역관리 현황과 지능형 도시 물관리(Smart water city) 실현을 통한 물순환 관리 체계 개선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 한국물환경학회장인 박준형 연세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한국물환경학회장인 박준형 연세대학교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공학적 치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생태 회복을 통해 생태다양성을 통해 사람들이 살 수 있는 통합적 기능을 위해 스마트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물순환을 회복해 식량·에너지·물이 순환할 수 있도록 유역단위의 스마트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준형 연세대학교 교수
1부는 최정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이 되어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한 국내외 유역관리 현황’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이형 한국습지학회장은 ‘자연기반해법의 활용성 평가 및 적용 확대방안’ 발표를 통해 “물 환경 관리방향은 기존의 선(line) 중심의 물관리를 ‘면(areal)’중심 물관리로 되어야 하며, ”자연기반해법(NbS)으로 탄소중립, 수생태계 건전성 회복, 주민참여 수질관리 등 통합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원 아키텍처 앤 어바니즘(One Architecture & Urbanism)의 마타야스 바오(Matthijs Bouw) 회장은 ‘국외 물관리 분야 자연기반해법 적용 사례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기후적용은 어렵다”면서, “기후 탄력적 인프라를 위한 자연기반해법은 세계적 추세”라고 소개했다.
Bouw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망그로브 복원 사업을 소개하면서 “말레이시아 자바의 3천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위해에 처해 있지만 전통적인 복원은 실패했다”면서, “자연기반 해법을 적용하여 생태적 이점과 경제적 이점을 확인했고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립환경과학원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2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디엠씨타워에서 올해 세계 물의 날의 주제인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에 발맞춰 물 위기 해결을 위해 유역관리 정책이 나아가야 할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대학교 최지용 교수가 좌장이 되어 진행한 2부의 주제는 ‘지능형 도시 물관리 실현을 통한 물순환 관리체계 개선’이다.
위에이안 리우(Yuei-An Liou) 대만 국립중앙대학교 교수가 ‘원격감지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수문 기상 극한 형상 및 물순환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김지원 한국수자원공사 부장이 ‘스마트워터시티 적용사례 및 발전방향(부산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대상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장은 “부산EDC 스마트시티는 지리적으로 낙동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는 삼각주로서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최근 일각에서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 지속가능성과 관계된 개념이 경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스마트시티에서 각각의 세부요소보다는 스마트시티의 기술요소들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발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2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디엠씨타워에서 ‘물 위기 해결을 위한 유역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어 “대표적인 스마트 물기술은 도시 물 재해(홍수, 가뭄, 수질사고 등)에 대해 증강도시 플랫폼과 연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예측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에서 사업시행을 맡아 추진함으로써 저영향개발기법(LID) 기술을 접목해 도로, 공원·녹지, 하천 등 공공시설부지 및 건축물에 도시 물 순환 회복에 초점을 두는 등 스마트워터 스탠다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로 특화된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홍태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이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슬기로운 물환경 관리 및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박사는 “물환경 디지털 트윈은 물 환경 요소 가시화를 통해 오염원인과 취약지역 분석과 함께 해결방안을 가상으로 재현하여 최적 방안 도출하는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종합토론 순서에서는 김이형 한국습지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나은혜 국립환경과학원 유역총량연구과장, 임정호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전환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최정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최지용 서울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가하여 물 위기 해결을 위한 유역관리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최근 가속화 되고 있는 기후변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홍수와 가뭄, 수질오염, 수생태 훼손 등 물로부터 기인한 다양한 형태의 위험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은 이러한 물문제를 공학적으로 해결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연의 잠재성과 기술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국가정책에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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