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8개 보 수문 열고, 방류량 늘려

수자원 / 왕보현 기자 / 2022-08-12 14:27:29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환경부는 12일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4대강 보 수위 감시를 강화하고, 수문을 열어 방류량을 증대시키는 등 원활한 물 흐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4대강 구미보

8월 11일부터 경북 북부에 강한 비(시간당 50~100mm)가 예상됨에 따라, 환경부는 낙동강 8개(상주, 낙단, 구미, 칠곡, 강정보령, 달성, 합천창녕, 창녕함안) 보 수문을 열고 방류량을 증대(초당 약 1,200㎥) 시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강우 상황에 따라 방류량은 초당 2,300~3,40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강 지역은 8월 8~11일 간 집중호우(시간당 최대 약 140mm)로 인해 충주댐을 방류함에 따라, 관리수위로 유지되던 한강 3개(강천, 여주, 이포) 보는 방류량을 증대(8월 11일 13시 기준, 초당 약 7,500㎥~8,000㎥)시켜 운영 중이다.
▲ 4대강 여주보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때에 맞춰 방류량을 늘리는 등 적정하게 보를 운영하여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늘어난 방류량은 녹조가 발생하는 낙동강의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랫동안 4대강 보와 환경문제를 취재해 온 한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수 걱정에 수문을 열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녹조가 심할 때도 오로지 그 이유만으로도 수문을 열수 있어야 한다"면서, "왜 녹조 때문에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할까? 이 정권 하에서도 그렇게 눈치를 봐야하나. 환경부가 좀 더 솔직하면 안 될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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