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와 함께하는 보름달 맞이...

여행 / 왕보현 기자 / 2022-09-12 13:50:18
- ‘춘향이와 이도령의 첫사랑’ 남원의 명소
- 추석 맞아, 지상에 환하게 뜬 대형 보름달 앞에서 인증 샷
- 한가위 추석 연휴 맞아 많은 관광객들 몰려

[티티씨뉴스 남원=글·사진 왕보현 기자]

▲ 시인묵객들은 궁궐에는 경회루가 있고, 지방에는 광한루와 더불어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누각이라 불려지는데 그 중 으뜸은 광한루라 했다.

 

한가위 연휴 가족과 함께한 여행길에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원을 찾았다. 11일 저녁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이곳에는 가족과 함께 추석 연휴를 즐기는 남원 시민과 관광객들이 성황을 이뤘다.

 

▲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의 하나인 광한루와 더불어 하늘의 옥황상제가 살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건설한 인간이 신선이 되고픈 이상향으로 월궁의 광한청허부와 같다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광한루원에는 호남 제일의 누각인 광한루와 오작교, 세 개의 섬과 아름다운 누각, 넓은 잔디광장과 춘향관 등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와 이야기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나 사랑을 맺게 된 곳이 달나라 궁전을 뜻하는 광한루이다.


해가 지고 광한루원의 호수와 건물들에 조명이 들어오면 광한루원은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특히 바람 한 점 없는 날 물 위에 반영된 광한루와 완월정, 영주각 등 누각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완월정 지상의 사람들이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지은 것으로 달이 뜨는 방향을 향해있는 수중누각이다. 해마다 이 누각 수중무대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속 축제인 춘향제가 열리고 있다.


지방의 누각 중 진주 촉석루는 6,25 때 소실되어 지금의 건물은 1960년 5월경 복원한 것이고 밀양의 영남루 역시 1844년에 지어 복원 역사가 길지 않다.


▲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남원 광한루원에는 추석 차례를 마치고 온 남원 시민과 관광객들이 성황을 이뤘다.

광한루는 원래 1419년 황희 정승이 남원으로 유배되어 왔을 때 ‘광통루’란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기던 곳이다. 그러나 광한루 역시 1419년에 지어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탔으나 1626년에 복원한 건물이다.

광한루원은 경복궁 경회루와 전남 담양의 소쇄원과 함께 한국의 정원을 대표할 만큼 조경양식이 우수하다.

시인묵객들은 궁궐에는 경회루가 있고, 지방에는 광한루와 더불어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누각이라 불려지는데 그 중 으뜸은 광한루라 했다.


▲ 광한루원은 근세 전기에 조영된 대표적인 정원으로 꼽히고 있는데 한국의 독특한 조경양식이 탄생하는데 모체가 되고 있으며 정원을 대표할 수 있을 만큼 질적으로 우수하고 통시대적 문학사에 나타난 정원양식을 표현하고 있어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광한루원은 사적 제 30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담긴 오작교를 비롯하여, 춘향사당, 춘향관, 월매집, 완월정 등의 여러 정자와 누각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전통의식과 혼례식이 열리고 있으며, 매년 5월5일에 춘향제가 개최된다.
▲ 완월정 앞에 설치된 인공 대형 보름달 앞에서 인생샷 찍기에 여념이 없는 관람객

특히 한가위 명절을 맞아 광한루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하늘에도 보름달이 두둥실 떴지만 완월정 앞에 설치된 인공 대형 보름달 앞에서 인생샷 찍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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