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포수목원, 봄향기 가득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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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크로커스, 영춘화, 매화 등 본격적인 봄꽃이 피기 시작해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풍기고 있다.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봄꽃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3·1절 연휴를 맞아 봄나들이 관람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수목원에는 크로커스, 영춘화, 매화 등 본격적인 봄꽃이 피기 시작해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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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에 핀 크로커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수목원 산책로 곳곳에는 보라색, 흰색, 노란색의 앙증맞은 자태가 눈길을 사로잡는 크로커스가 꽃잎을 피웠다. 노란 꽃잎을 가진 영춘화는 긴 가지를 늘어뜨리며 산책로 울타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구불구불한 가지가 마치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고 해 ‘토르토우스 드래곤’이라는 이름이 붙은 매실나무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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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춘화가 노란 꽃잎을 피워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겨울정원에서는 마치 가로등처럼 희고 작은 꽃을 피워낸 설강화를 감상할 수 있다. 늦겨울 피기 시작하는 설강화는 저녁의 추운 날씨를 버티기 위해 밤엔 꽃을 오므리고, 낮에는 꽃을 활짝 피운다. 꽃이 풍성하게 피는 모습으로 한 해 농사를 점쳐왔다고 알려진 풍년화 역시 3월 말 꽃이 지기 전까지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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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매실나무 '토르토우스 드래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연중무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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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등처럼 작고 흰 꽃을 피워낸 설강화(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김건호 천리포수목원장은 29일 “추운 겨울을 지나고 각양각색의 봄꽃이 피기 시작하며 수목원에 생기가 돌고 있다”며 “3·1절 연휴를 맞아 천리포수목원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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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년화가 핀 천리포수목원의 겨울정원(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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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년화 '밤스테드골드'를 사진으로 담고 있는 관람객(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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