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금목서 향기 가득한 수목원 가을축제

자연 / 왕보현 기자 / 2024-10-17 13:33:44
- 10월 19일~11월 3일… 북페어, 비공개구역 해설 등 볼거리 가득
- 직접 채종한 씨앗 100여종 선보이는 열매전시회도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 16일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금목서 향을 맡고 있다(자료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국내 최초로 수목원에서 열리는 북페어를 시작으로 16일간 이어지는 2024 천리포수목원 가을축18일부터 열린다. 가을에만 특별히 감상할 수 있는 금목서와 계수나무의 향기가 수목원을 가득 채운 가운데, 올가을 수목원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기대감을 높인다.

 

▲ 지난해 천리포수목원 가을축제를 찾은 탐방객들이 가드너의 해설을 듣고 있다.(자료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가을축제를 하루 앞두고 금목서와 계수나무가 만들어내는 가을 정취가 수목원에 가득하다고 17일 밝혔다. 축제 기간 천리포수목원 민병갈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작은 씨앗이 품은 위대한 비밀 - 아름다운 열매’ 전시회에는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100여 종의 씨앗과 열매를 채종해 전시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에서 연구한 배와 감 20여 품종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도 천리포수목원이 올해 새롭게 공개한 캐릭터 ‘목련이’와 ‘찰리푸스모건’의 포토존도 수목원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 천리포수목원에 핀 금목서(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책바슴에는 전국의 1인 출판사, 독립서점, 창작자 등 50여 개 팀이 참여한다.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으로 사랑받은 정세랑 작가의 강연과 음악 로 유명한 김반장과 생기복덕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비공개 구역을 가드너의 해설과 함께 산책하는 ‘가드너와 함께 걷는 비밀의 정원’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 천리포수목원의 가을풍경(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충남 사투리인 ‘바슴’은 추수를 의미하는데, 추수의 시기에 마음의 양식인 책을 잘 수확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천리포수목원 김건호 원장은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천리포수목원의 가을 정경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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