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때 아닌 눈, 대설경보…

생활 / 왕보현 기자 / 2022-03-19 13:26:31
- 3월 중순에 함박눈, 봄꽃 대신 눈꽃으로
- 내일 아침 기온 강하, 큰 일교차

[티티씨뉴스 평창글·사진 왕보현 기자]

▲ 강원도 중·북부산지와 평창·횡성에 대설경보가 내린 19일 평창군 대관령면 진고개휴게소 부근에 제설차량이 작업을 하고 있다
날짜로는 이미 봄이지만 날씨로는 아직 한 겨울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19일 강원도에는 큰 눈이 내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눈이 내린 강원산지는 고성(향로봉) 72.2㎝, 양양(설악산) 43.9㎝, 강릉(삽당령) 40.3㎝, 홍천(구룡령) 33.0㎝, 평창(대관령) 28.1㎝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 19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 황태덕장에서 만난 박영숙(81)씨는 올 겨울 기온차가 커 황태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좋은 품질의 황태를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다며 활짝 웃는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 중·북부산지와 평창·횡성에는 대설경보가, 경북·충북과 강원·경기 일부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강원 산지와 평창·횡성에는 시간당 4㎝ 안팎의 눈이 쏟아지고 있다.
▲ 눈내린 평창군내 국도변에 눈 쌓인 겨울 나무 사이로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찾은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일대는 30cm 내외의 폭설이 내렸다. 도로에는 제설차량이 분주히 움직이며 쌓인 눈을 길가로 밀어내고 있으며 차량들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봄 가뭄과 산불 걱정은 덜게 됐다.

▲ 19일 아침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한 주민이 자신의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관측될 때 내려진다.
행정안전부는 눈길 미끄럼을 주의하고, 내 집 앞 눈 치우기와 외출 시 대중교통 이용 등을 당부했다.
▲ 눈 쌓인 평창군 벌판에 야생노루 한 마리가 뛰놀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19일)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20일)은 대체로 흐리다가 저녁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모레(21일)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가끔 구름 많아지겠다. 내일(20일)과 모레(21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로 춥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할 것을 당부했다.

▲ 19일 평창군 횡계리 황태덕장에 눈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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