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침 영하 9.4도, 강원도 향로봉은 영하19.7도
- 전날보다 2~6도 떨어져… 내일까지 강추위
- 전국 대부분 지역 ‘한파 특보’
- 체감온도 영하 15도 아래 떨어져
- 제주, 충남권, 전라서해안 2일까지 눈- 주말부터 기온 다소 올라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겨울이 시작하는 12월 첫날인 1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최저 영하9.4도까지 내려가는 등 동장군의 첫 기세에 전국이 얼어붙었다.
1일 아침 송파구의 한 사거리에는 추윗속에 출근하는 시민들과 등교하는 학생들이 두툼한 방한복에도 눈 만 빼꼼이 내밀고 종종걸음으로 아침을 맞고 있다.
12월의 첫날인 1일, 동장군의 기세가 전국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강원도 향로봉은 영하 19.7도까지 급강하하고 서울도 아침 최저 영하 9.4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더 내려가면서 첫 추위부터 한파가 절정을 보이고 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아침 강원 산지 일부 지역은 영하 19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가운데 철원 영하 19.2도, 대관령 영하13.9도, 경기도 파주(판문점) 영하13.1도, 연천 영하13.0도 등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 지역은 대부분 영하10도 아래로 내려갔다. 그 밖에 인천 영하7도, 수원 영하8도, 춘천 영하12도, 강릉 영하5도, 청주 영하6도, 대전 영하7도, 전주 영하5도, 광주 영하3도, 대구 영하4도, 부산 영하2도, 제주 4도를 기록하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이다.
매서운 칼바람에 귀와 볼이 얼얼해지고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출근 길 시민들과 등굣길 학생들은 방한모와 목도리 등으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출근과 등굣길을 서둘렀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영하 1도, 대전 2도, 대구 4도로 어제보다는 조금 높겠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이보다 3∼4도가량 더 낮다.
강추위 속 서해안과 제주 산간에는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5cm, 서해안에는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가오는 주말과 휴일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예년기온을 밑돌면서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다. 토요일에는 서울 등 중북부 지방에도 약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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