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밤버스 이용 관광객“제주관광의 속살을 다 볼 수 있었다”
- 기획·특집 / 강인원 기자 / 2021-07-19 13:00:12
- 감성 충만 제주야밤버스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제주 해안도로 창밖에는 바다풍경 버라이어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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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빛 바다와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한적한 해안도로는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게 즐겨볼 언택트 힐링여행이다. |
제주여행, 한라산이나 오름을 걸으며 화산섬의 대자연을 만나도 좋고 핫한 카페를 찾아, 혹은 해변에 앉아 멍때려도 좋지만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제주 바다의 다채로운 풍광을 즐기고 싶다면 그냥 자동차로 해안을 달려보면 어떨까. 목적지에 가기 위한 수단이 아닌 해안도로 그 자체를 즐겨보자.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게 즐겨볼 언택트 힐링여행이라 하겠다.
▲ 잘 정비된 해안도로는 성산일출봉 앞 종달리부터 세화, 평대, 행원에 이르기까지 약 20km 구간이다. 40~50km의 속도로 달리다 보면 자동차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찾게 된다. |
성산일출봉 앞 종달리부터 세화를 거쳐 평대, 행원에 이르기까지 약 20km 구간의 해안도로를 드라이빙 해보자. 제주 최고의 일출 명소인 성산일출봉답게 해 뜰 무렵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저녁에도 서산으로 지는 해가 만들어낸 노을빛에 물든 하늘이 제주여행의 낭만을 최고조로 올려준다. 특히 봄에는 도로변에 만발한 수국이 자아내는 은은한 아름다움이 압권이다. 짧다면 짧은 구간이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풍경에 볼 것도 많다. 기왕이면 창문을 열고 바다내음도 맡아보자.
도로는 해안선을 따라 이리저리 굽이돈다. 핸들을 이리 꺾고 저리 꺾어 도로를 따라가면 눈앞에 보이는 풍경도 천변만화한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도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숨바꼭질을 계속한다.
▲ 해안도로에는 쉼터 등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까페 식당이 군데 군데 있어 쉬어 갈 수 있다. |
도로를 따라 수국이 만발해 은은한 정취를 자아내는가 하면 시골 농가와 제주의 돌담이 만들어내는 정겨운 풍경이 지나가고, 멋들어진 빌라와 야자수가 하모니를 이룬 이국적 풍경까지 버라이어티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임을 실감케 한다.
한치 등 해산물을 말리는 어촌의 풍경도 스쳐 가고 그야말로 눈이 부시는 새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그림 같은 풍경도 보여준다. 바다 건너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커다란 섬 우도의 풍경도 볼만하다. 해수욕장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윈드서핑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평대를 지나면 바닷가에 줄지어 높이 솟은 풍력발전기의 풍차가 천천히 도는 모습도 왠지 바다와 잘 어울린다.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하면 잠시 멈춰 서서 밖으로 나가 즐겨보자. 인스타그램에서 올라왔음직 한 카페도 중간중간 만날 수 있다.
“어머 이건 꼭 타야 해!” 감성 충만 제주야밤버스
▲ 야밤버스는 2층 오픈 버스를 운행한다 |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제주도의 지원으로 10월 22일까지 야밤버스를 운영한다. 매주 금, 토요일 하루 1회만 운행되는 야밤버스는 약 2시간 50분에 걸쳐 2층 오픈버스를 타고 바다와 어우러진 제주도심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감성 여행이다.
▲ 어영해안도로 잔디밭에서 석양 노을을 즐기며 제주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
▲ 동문시장 앞 산지천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분수쇼는 제주야밤버스의 대미를 장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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