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전기차 넘어 e-모빌리티 시장 개척한다.

기획·특집 / 왕보현 기자 / 2024-05-24 12:16:46
- 모빌리티 혁신의 장 열려
- 지난 10년은 전기차대중화…미래 10년은 e-모빌리티
- e 모빌리티산업,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의 글로벌 담론장
- e 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으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전기자동차엑스포 10년의 노력이 e-모빌리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개화기에 접어들고 있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국제전기자동차협회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과 e-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GEAN 어워드’를 김대환 세계EV협의회장(오른쪽)이 덴마크 다국적기업 댄포스에 시상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소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개최되었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자동차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는데 이번 e-모빌리티엑스포가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전동화와 자율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30일 개막식 후 전시장을 찾은 내빈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e-모빌리티엑스포는 단순히 명칭 변경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번 엑스포는 주력산업을 전기자동차에서 전기선박 및 UAM으로 확장하고 이들 산업에 관한 전시와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전기 선박엑스포의 경우 올해로 두 번째로 규모는 작지만 세계 최초 엑스포로 성장하고 있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개막식 후 전기차 시승장을 찾은 내ㅣㄴ들이 테슬라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과 e-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개인을 격려하기 위한 ‘GEAN 어워드’시상과 업계에 새로운 좌표를 제시한 스타트업 등 꿈나무들에게 e-모빌리티 혁신기술상을 수여했다. 구글이나 아마존, 테슬라 이런 회사들이 50년 전 100년 전에 있던 기업이 아닌 것처럼 혁신기술상을 통해 e-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14개사를 유니콘 회사로 키워 나갈 것이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e-모빌리티 엑스포의 다양한 포럼은 기업들에게 미래를 제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희범 엑스포 고문이 좌장으로 참여한 e-모빌리티 서밋에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최고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여 e-모빌리티 산업의 갈 길을 제시했다. 미국, EU. 중동 등 50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전기차 산업동향과 비전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이슈를 망라해 150여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사진은 진난 5월2일 제3회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기선박과 UAM, 배터리, 풍력 및 수소, 방위산업, 전동화부품, 창업경제 등 각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고 경쟁국과의 경쟁전망과 상호 협력을 위한 방안을 찾아 나섰다. 특히 드론의 대테러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수출 세미나는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중남미 각국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관람객들이 전기차를 관람하고 있다.

비즈니스 중심의 현장 전시는 물론 가상 전시회를 병행해 B2B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수단으로 부상했다. 현장 전시와 완성차 시승 등 체험 행사는 엑스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전시장을 찾은 내빈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무엇보다 꿈나무들을 통한 e-모빌리티의 확장성이 눈에 띤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 경진 대회와 드론 경진대회는 참여 학생들의 열중하는 모습과 기술적 탐구력 등이 돋보였다. 대회 참가를 통해 학생들의 기술적 수준이 계속 성장해 자율주행 산업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미국, EU. 중동 등 50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전기차 산업동향과 비전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이슈를 망라해 150여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사진은 세계자동차협의회 제9차 총회 및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것은 아니다”는 말처럼 전기차를 넘어서서 모빌리티 전 분야에 걸쳐서 탄소 배출과 오염을 줄이는 혁신 그리고 에너지 대전환이 지금 필요하다.
지금까지 사단법인 세계 전기차 엑스포의 힘으로 이루어 놓은 성과를 기반으로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의 참여와 정부차원의 지원이 병행된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미국, EU. 중동 등 50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전기차 산업동향과 비전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이슈를 망라해 150여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사진은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희범(왼쪽) 엑스포 고문이 좌장으로 참여한 e-모빌리티 서밋


이번 엑스포를 통해 모빌리티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키우겠다는 다음 목표가 실행되고 있다. 1971년 시작한 다보스포럼도 처음 10년 가까이는 주목받지 못했다. 전기차 엑스포 시작 10년 만에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했고, UAM의 실증과 전기선박과 에너지전환의 전초기지로 성장했다. e모빌리티엑스포도 꾸준히 착실히 이어가다 보면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제주에 모여 모빌리티 분야를 시작으로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세계적인 포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지난 4월 30일 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제주I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사진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 경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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