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창리 해역 제3차 수중발굴조사 착수
- 문화재 / 왕보현 기자 / 2021-04-07 12:11:17
- 7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국립제주박물관 공동 수중발굴 시작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은 7일 발굴조사를 시작해 6월 22일 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창리 수중유적은 1983년 금제 유물이 처음 발견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고, 1990년대에는 중국 남송 시대 도자기가 발견됐다.
첫 발굴조사인 2019년에는 남송대 도자기와 함께 ‘삼가 봉한다’는 의미의 ‘謹封(근봉)’ 글자를 새긴 인장 등 목제 인장 두 점이 확인되었고, 2020년 2차 조사에서는 중국 선박에서 사용한 길이 310cm, 무게 586kg의 대형 닻돌이 발견되었다. 이 유물들은 신창리 수중유적이 중세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중국 닻돌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신창리 수중유적에 남아있을 선박의 잔해 등을 조사하여 과거 해상교류와 무역상황을 구명(究明)할 수 있는 유물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 조사기관은 이번 조사 외에도 제주도에서 과거 해양교류 유물이 발견되었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역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는 등 제주도 수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중국 남송(1127~1279) 시대 유물이 발견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 대한 3차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이 7일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 제3차 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착수해 6월 22일 까지 진행한다. 사진은 중국 남송시대의 무역선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의 닻돌을 문화재 연구원들이 인양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은 7일 발굴조사를 시작해 6월 22일 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창리 수중유적은 1983년 금제 유물이 처음 발견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고, 1990년대에는 중국 남송 시대 도자기가 발견됐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이 7일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 제3차 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착수해 6월 22일 까지 진행한다. 사진은 신창리 해역에서 문화재 연구원들이 수중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첫 발굴조사인 2019년에는 남송대 도자기와 함께 ‘삼가 봉한다’는 의미의 ‘謹封(근봉)’ 글자를 새긴 인장 등 목제 인장 두 점이 확인되었고, 2020년 2차 조사에서는 중국 선박에서 사용한 길이 310cm, 무게 586kg의 대형 닻돌이 발견되었다. 이 유물들은 신창리 수중유적이 중세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이 7일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 제3차 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착수해 6월 22일 까지 진행한다. 사진은 중국 남송시대의 무역선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에서 문화재 연구원들이 유물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중국 닻돌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신창리 수중유적에 남아있을 선박의 잔해 등을 조사하여 과거 해상교류와 무역상황을 구명(究明)할 수 있는 유물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 제주 신창리 해역 중국 닻돌 발견 당시 모습(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양 조사기관은 이번 조사 외에도 제주도에서 과거 해양교류 유물이 발견되었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역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는 등 제주도 수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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