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어난 강 건너 밤풍경
- 포토 / 왕보현 기자 / 2020-08-16 11:49:10
- 한강유역 홍수 예경보는 모두 해제
- 장마 그치며 한강 다리마다 수묵화 같은 안개 가득
- 가족 친지 연인들 인생샷 찍느라 분주
긴 장마로 침수를 거듭하던 한강시민공원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고 습도는 높았다. 시민들은 모처럼 펼쳐지는 물안개가 연출하는 밤 풍경을 보기 위해 한강을 찾았다.
한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한강유역에 내려졌던 모든 홍수경보등이 모두 해제되고 통제됐던 한강공원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 중이다.
강 건너 빌딩과 아파트에 불빛이 반짝이고, 바람은 어두워간다. 전철의 밝은 빛이 강의 남북을 가르며 높다란 철교 위를 달린다.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잠실, 반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등을 찾은 사람들은 교각을 감싸며 시시각각 변하는 밤안개의 군무를 스마트폰으로 담는다.
- 장마 그치며 한강 다리마다 수묵화 같은 안개 가득
- 가족 친지 연인들 인생샷 찍느라 분주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최장기간 장마 기록을 세운 올여름 장마가 끝을 알리던 15일 밤, 한강의 대교들에는 밤안개가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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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밤, 물안개 피어오르는 올림픽대교 전경 |
긴 장마로 침수를 거듭하던 한강시민공원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고 습도는 높았다. 시민들은 모처럼 펼쳐지는 물안개가 연출하는 밤 풍경을 보기 위해 한강을 찾았다.
한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한강유역에 내려졌던 모든 홍수경보등이 모두 해제되고 통제됐던 한강공원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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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대교에서 바라본 잠실철교와 강변테크노마트 주변모습 |
강 건너 빌딩과 아파트에 불빛이 반짝이고, 바람은 어두워간다. 전철의 밝은 빛이 강의 남북을 가르며 높다란 철교 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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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한강철교와 여의도 마천루 |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잠실, 반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등을 찾은 사람들은 교각을 감싸며 시시각각 변하는 밤안개의 군무를 스마트폰으로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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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늦은 시간, 물안개 피어오르는 원효대교 아래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
원효대교 아래서 만난 나지연(22) 씨는 “남자친구와 데이트 왔다. 다리 조명에 비쳐지는 물안개와 건너편 도심 풍경이 장관이다. 눈에 보이는 만큼 스마트 폰으로는 사진이 잘 안 나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수증기가 응결되어 피어나는 물안개는 습도가 높고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아침과 저녁 시간에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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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대교 아래 수묵화 같은 밤안개가 자욱하게 피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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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대교에서 본 동부이촌동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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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대교와 잠실의 불빛과 함께한 밤안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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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철교아래 밤안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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