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에서 즐기는 공연, 답사, 체험, 전시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문화재 / 왕보현 기자 / 2024-09-19 11:11:17
- 10.11. 개막제(남양주 홍릉·유릉) 시작
- 조선왕릉 5곳에서 개최(10.12.~20.)
- 사전예약(9.20. 오후 2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에서 공연과 답사 체험을 즐기며 가을을 맞는다.  

▲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이 오는 10월 11일 홍릉·유릉(경기 남양주)에서의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조선왕릉 5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개최된다.(사진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왕릉축전-신들의 정원의 한장면, 자료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을 오는 10월 11일 홍릉·유릉(경기 남양주)에서의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조선왕릉 5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개최한다고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밝혔다.

2020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이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조선왕릉문화제」에서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이하 ‘축전’)으로 명칭을 바꾸어, 국가유산으로서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유산 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 

▲ 지난해 10월 개최된 왕릉축전-신들의 정원의 한장면(자료사진=국가유산청 제공)

10월 11일 홍릉·유릉(경기 남양주)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는 조선왕릉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한 융복합 창작 공연과 함께, 지난달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한 ‘조선왕릉원정대’의 원정 완수 보고가 진행된다. 40인의 조선왕릉원정대원들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조선왕릉 40기를 도보와 차량으로 답사하며 왕릉의 역사와 가치를 배우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어서,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는 5개 왕릉에서 공연, 답사(투어),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홍릉·유릉(10.12.~13.)과 영릉(세종대왕릉, 10.19.~20.)에서는 ‘신들의 정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은 조선의 국장과 왕릉에 얽힌 사건들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3차원의 세계로 표현한 야간 공연 프로그램이다. 생동감 넘치는 호랑이 인형 공연과 드론을 활용한 불빛 공연(라이트쇼)을 결합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화려한 밤의 왕릉을 경험할 수 있다. 9월 20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900명 / 1인 4매)으로 사전 예약 후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왕릉축전-왕릉음악회의 한장면(자료사진=국가유산청 제공)

▲ 동구릉에서는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이야기(10.19~10.20. / 1일 2회 10:30, 15:00)’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다. 조선시대 최하위직 관료인 종9품 참봉 중에서 역대 왕과 왕후의 능을 관리하는 벼슬인 ‘능참봉(陵參奉)’과 함께 동구릉을 돌아다니며, 왕릉 내 주요 장소(재실, 정자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회당 40명)과 현장접수(사전예약 잔여 인원에 한함)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 ‘왕릉음악회’에서는 조선왕릉 4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가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왕릉마다 각기 다른 개성있는 주제로 관객들의 가을 감성을 채울 예정으로,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동구릉(10.12.(토)~13.(일) 14:00~15:00):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국립국악원 출연
* 광릉(10.12.(토)~13.(일) 14:00~15:00): 덩기두밥프로젝트, 최예림밴드 출연
* 홍릉·유릉(10.19.(토)~20.(일) 14:00~15:00): 완전6도, 대니구x조윤성트리오 출연
* 영릉(세종대왕릉)(10.19.(토)~20.(일) 14:00~15:00): 김준수x두번째달,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출연
▲지난해 10월 개최된 왕릉축전-야별행의 한장면(자료사진=국가유산청 제공)

▲ ‘왕의 숲길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은 5개 조선왕릉(홍릉·유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 10.19.~20, 동구릉, 광릉: 10.12.~13)에서 모두 진행된다. 왕릉의 숲길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산책하며 조선의 역사와 왕릉의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홍릉·유릉과 동구릉에서 외국인과 고령자를 위한 별도의 회차를 마련해 운영된다.

이 외에도 밤의 동구릉을 답사해보는 ‘동구릉 야별행’(10.12~20. / 1일 3회 19:00, 19:30, 20:00), 왕릉에서의 휴식을 가져보는 ‘왕릉 포레스트(ForRest)’(10.12~20, 각 왕릉별 운영 프로그램과 시간 등 상이), 임무를 수행하며 왕릉을 체험하는 ‘왕릉 어드벤처’(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10.12.~20, 영릉(세종대왕릉): 10.19.~20.), 야간 미디어 전시를 볼 수 있는 ‘왕의 정원’(홍릉·유릉, 10.12.~20 / 1일 3회 19:30, 20:00, 20:30)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신들의 정원’, ‘동구릉 야별행’, ‘왕릉 포레스트(ForRest)’ 등은 사전예약이 필요한 유료 프로그램이며, 이 외의 프로그램은 무료(사전예약 및 현장접수)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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