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회루 특별관람 올해 첫 개방
- 눈 앞에 펼쳐지는 한 폭의 산수화
- 도심의 빌딩과 조화이룬 궁궐의 품격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국보 제224호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이 22일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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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간 개방되지 못한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 특별관람을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 장맛비가 하루종일 내렸던 23일 오후, 특별관람에 참여한 시민들이 경회루 2층 누각에 올라 장옥란 문화재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도심 속 문화유산인 경복궁에 비가 내린다. 장맛비가 종일 내린 23일 오후 경회루 특별관람객들과 함께 경복궁 내 경회루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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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간 개방되지 못한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 특별관람을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 장맛비가 하루종일 내렸던 23일 오후, 특별관람에 참여한 김성진(39, 노원구 하계동)씨 가족이 궁궐의 이모저모를 살피고 있다 |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대규모 2층 누각으로,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하던 건물입니다” 23일 오후 경회루 특별관람객 15명에게 장옥란 문화재해설사가 안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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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 특별관람을 시작하면서 장옥란 문화재해설사가경회루의 일반적 개관과 관람 포인트를 설명하고 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오는 10월31일(화요일 제외)까지 진행되며 경복궁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
경회루는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이고 2층 누각에 올라보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서쪽으로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인왕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탁 트인 사방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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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는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이고 2층 누각에 올라보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서쪽으로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인왕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탁 트인 사방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
임진왜란 후 폐허로 남아 있던 경복궁 경회루는 1867년 재건되었다. 7x5칸, 바닥면적 933㎡(282평)로 현존 목조 건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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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는 2층짜리 건물이다. 경회루의 바깥 돌기둥은 네모나고 안쪽 돌기둥은 둥근데 이는 ‘땅은 모나고 하늘은 둥글다’라는 천원지방(天圜地方) 사상을 나타낸다. |
2층 마루는 3겹으로 구성되었는데, 중심 3칸은 천지인(天地人)을, 그 바깥 12칸은 1년 12달을, 가장 바깥의 24 기둥은 24절기를 의미하는 등 동양적 우주관을 건축으로 상징했다.
증건 당시에 경회루(慶會樓) 연못에 2마리 청동 용(龍)을 넣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실제로 1997년 준설공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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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 2층 누각에서 청와대의 일부를 조망할 수 있다. |
장옥란 해설사는 “경회루 특별개방은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경복궁 경회루의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특히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의 운치는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 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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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 2층 마루는 3겹으로 구성되었는데, 중심 3칸은 천지인(天地人)을, 그 바깥 12칸은 1년 12달을, 가장 바깥의 24 기둥은 24절기를 의미하는 등 동양적 우주관을 건축으로 상징했다. |
엄마 아빠와 함께 특별관람에 참여한 김준영(서울중평초 4) 어린이는 “TV 속에서만 보던 경회루에 오르니 재미있고 신기하다”며, “코로나 때문에 학교 수업도 제대로 못 하고 우울했는데 비가 많이 내려도 참 좋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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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관람을 신청한 김준영(서울중평초 4) 어린이 가족이 2층 누마루에 오르고 있다. |
김성진(39, 노원구 하계동)씨는 “가족과 함께한 오늘 경회루 특별관람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며 “빗소리와 함께 고품격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멋진 유산을 물려준 조상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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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는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이고 2층 누각에 올라보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서쪽으로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인왕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탁 트인 사방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
한편,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은 1395년 9월 창건된 경복궁은 조선의 정궁으로 1592년(선조25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이후 무려 273년 동안 폐허로 방치되다가 고종 2년 영건도감을 설치하여 공사에 착수해 고종 5년(1868)에 재건되었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 많은 부분 훼손되어 고종 당시 건물은 10% 정도가 남아 있고 1990년 이후 복원된 건물을 합치면 고종시대의 26% 정도의 건물만이 남아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2010년부터 기간을 정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포함해 1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진행되며, 관람 소요시간은 30~40분이다. 경회루의 주요 부재 관리와 관람객 안전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회 최대 관람 인원은 20명(내국인 15명, 외국인 5명)으로 제한된다. 이번 특별관람은 지난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 1인당 최대 2명까지 예약 가능)에서 관람 희망일 7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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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포함해 1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로 진행되며, 관람 소요 시간은 30~40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1회당 최대 관람인원은 20명(내국인 15명, 외국인 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하고, 안전거리 확보(2m) 등 방역 수칙과 관람객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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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경회루는 1867년 재건되었다. 7x5칸, 바닥면적 933㎡(282평)로 현존 목조 건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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