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
- 관광 / 강인원 기자 / 2024-05-03 10:17:08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제37차 KATA·TVA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가 대만 자이현 에버그린팰리스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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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7차 KATA·TVA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가 대만 자이현 에버그린팰리스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교류회의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대만관광협회(TVA)가 해마다 개최하는 회의로서 어느덧 37차를 맞은 이번 관광교류회의는 양국 관광업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부 관광서(대만관광청) 주관으로 열렸다. 회의가 개최된 자이현은 울창한 삼림과 고산철도 관광이 매력적인 아리산을 중심으로 차, 술 등의 특산품과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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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7차 KATA·TVA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가 대만 자이현 에버그린팰리스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이번 교류회의에서는 창의적 마케팅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제로 한국-대만 상호 인적 교류 3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의제는 매력적인 관광지 조성 방안과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천 방안이었다.
먼저 귀셩루이 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과 쉐쟈링 대만관광청 부산사무소 소장, 호수영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이 한국과 대만 관광시장의 현황을 소개했다. 2023년 한국은 홍콩마카오, 일본에 이어 대만 방문객 3위(74만 명)를 기록했다. 대만은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 방문국가 4위(94만 명)이었다. 한국과 대만은 이례적으로 상호 방문객 수가 균형을 이뤄온 국가로서 그동안 인구가 2배 이상 많은 한국인의 대만 방문이 조금 더 우위를 보이던 것이 2021년부터 역전되어 3년 연속으로 대만인의 한국 방문이 더 많았다. 상호 방문객 수는 2023년 약 17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인 한국 방문객 수는 2024년 들어 2019년 대비 108%로 코로나 이전을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대만의 인구를 고려하면 해외여행과 한국여행 선호도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어, 쉬페이링 자이현 문화관광국 국장과 예슈웨이 어반아트스튜디오 매니저, 반정화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위효정 서울관광재단 대리가 MZ세대 타깃 관광마케팅 사례를 공유했다.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천방안을 위해서는 허리칭 대만사이클리스트연맹 사무총장과 이석제 강릉시청 마케팅팀장이 교통 분야를, 리윈중 대만 농업부산림자연보호서 팀장과 김영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 부장이 산업계 분야를, 쉬쫑민 대만 교통부 관광서 윈자난해안국가풍경구관리처장과 김영환 정선군청 문화관광과장이 지방도시 분야를 맡아 발표를 했고 이어서는 외제 토의와 회의 총평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쥐란(葉菊蘭) 대만관광협회(TVA)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대만 관광교류는 2023년에 2019년 대비 69% 정도 회복률을 보여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양국은 상호 선호도가 가장 높은 관광지로서 2019년 설정한 상호 300만 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성과를 보면 2024년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은 "지난 49년간 한국과 대만 양국 관광교류의 가교를 해온 KATA·TVA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관광교류 회의를 통한 양국 간 우호교류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관광교류회의 말미에는 차기 개최지 발표가 이뤄졌다. 2025년 제38차 KATA·TVA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는 한국 목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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