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형형색색... 고석정 꽃밭의 가을

여행 / 왕보현 기자 / 2024-10-12 10:13:11
- 촛불맨드라미, 천일홍, 백일홍 수천 만 송이 장관
- 화관, 양산 무료대여... 먹거리 부스도 준비
- 대형 토피어리, 돗단배, 풍차 등 특색있는 포토존
- 180m 덩굴식물 불빛터널, 우산조명터널 등 야간개장

[티티씨뉴스 철원=글·사진 왕보현 기자]

▲ 철원군은 가을 고석정 꽃밭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가을 고석정 꽃밭에서는 여우꼬리 맨드라미, 새깃유홍초(덩굴류)와 황화코스모스, 해바라기(4종), 촛불맨드라미(4종), 천일홍(4종), 백일홍, 버베나·가우라(3종), 억새, 코키아, 핑크뮬리 등 각양각색의 꽃들도 감상할 수 있다.

 

올 여름 너무 더워 이제는 봄, 여름, 여름, 겨울인가 했는데 길고 무더운 여름 속에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품고 있었다.
여름이 지워진 자리에 오색 꽃이 만발한 가을이 왔다.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너른 들판이 형형색색 물들었다. 꽃색이 천일을 간다는 천일홍부터, 분홍빛 물결이 매력적인 핑크뮬리까지 백만 송이 가을꽃이 활짝 피어나 저마다의 자태로 시민들을 유혹한다.

 


철원군 고석정 꽃밭은 올해 봄 개장에 관람객 10만 여 명이 방문하였고, 지난해에는 70만여 명이 꽃밭을 찾아 2021년 최초 꽃밭 개장 이후 누적 관광객이 15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가을 2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 고석정 꽃밭에는 꽃색이 천일을 간다는 천일홍부터, 분홍빛 물결이 매력적인 핑크뮬리까지 백만 송이 가을꽃이 활짝 피어나 저마다의 자태로 시민들을 유혹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잦은 비와 반복되는 폭염 등 열악한 기상조건에서 철원군은 아름다운 가을꽃을 피우기 위해 경운, 쇄토, 이랑, 잡초방지 멀칭비닐씌우기 등 식재기반 조성작업을 수행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24종 100만 본의 꽃묘를 개화 시기별로 식재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작업 종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총력을 쏟았다.”고 밝혔다.
▲ 고석정 꽃밭을 360도 드론 특수기법으로 촬영하여 우주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연출했다.

고석정 꽃밭에는 여우꼬리 맨드라미, 새깃유홍초(덩굴류)와 황화코스모스, 해바라기(4종), 촛불맨드라미(4종), 천일홍(4종), 백일홍, 버베나, 가우라(3종), 억새, 코키아, 핑크뮬리, 넝쿨식물(호박류) 등 각양각색의 초화들로 다양하게 연출되고 있다.
▲ 고석정 꽃밭에는 대형 토피어리를 정문과 후문, 코키아 군락지 등에 설치해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토피어리를 정문과 후문, 코키아 군락지 등에 설치해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억새 군락지에 데크길을 연장하여 돛단배 조형물을 배치하고 어린왕자동산 앞 하트 연못에는 부교를 설치하여 특색있는 포토존이 되었다.
▲ 한 관람객이 화려한 꽃밭을 배경으로 댕댕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고석정 꽃밭을 찾은 한 시민은 “가을볕아래 반짝이는 촛불 맨드라미를 강아지들이 너무 좋아한다”면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꽃들을 만나니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한 연인이 메밀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형 토피어리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김민애(42, 서울 성북)씨는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맛보면서 맘껏 뛰어 노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서울서 멀지 않은 곳에서 가족과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 고석정꽃밭에 오면 백만송이의 가을 꽃과 함께 어디든 포토존이 된다.


꽃밭잔디광장에서 1.2km 코스를 운행하는 깡통 열차가 운영되고, 지역농산물을 구매하고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꽃밭잔디광장 1.2km 코스를 운행하는 깡통 열차에 앉아 꽃밭 사이를 누비는 기분도 새롭다.

서울서 온 이이슬(40)씨는 “친구들이 고석정 꽃밭을 추천해서 가족과 함께 왔는데 빨갛고 노란 꽃들이 줄지어 펴 있는 것이 장관”이라며 “예쁜 화관도 빌려주고, 햇빛 가리개용 양산도 준비해 주어서 사진 찍는데 유용하게 사용해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고 말했다.

 

▲ 관람로 사이로 깡통열차가 지나고 있다.

 

한낮의 가을볕 아래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던 꽃밭에 석양이 물들었다. 석양을 받은 꽃밭에는 입체감과 아름다운 색감으로 잠시 멋진 신세계가 연출 된다.

▲ 고석정 꽃밭에 어둠이 내리자 하나 둘 led조명이 켜지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이어서 꽃밭 곳곳에 조명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야간개장에는 180m에 달하는 덩굴식물 불빛터널, 우산조명터널, 캐릭터 조형물, 각종 색깔 led조명으로 장식된 산책길, 버베나&가우라 미디어아트 등 빛으로 연출된 다채로운 꽃밭 공간은 한낮과는 또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먹거리 부스에는 7개 분야의 농특산물 업체를 충원해 철원의 다양한 상품 판매와 홍보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고석정 꽃밭은 원래 군부대 전차가 전술훈련과 사격훈련을 하던 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24ha(약 7만2천 평)가 유휴 부지로 남아 있던 것을 철원군이 2016년부터 꽃밭으로 조성했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철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명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철원 고석정 꽃밭은 누적 관광객 2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 70만여 명이 찾아 2021년 최초 개장 이래 누적 관광객 150만 명을 넘어섰다.

철원군 시설관리사업소 정광민 소장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철원의 매력이 가득 담긴 고석정 가을꽃밭에는 철원만의 멋과, 철원만의 정취가 넘쳐난다”며 “지난 여름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심신을 고석정 꽃밭에서 훌훌 털어버리고 철원이 선사하는 올 가을 최고의 힐링에 온 몸을 적실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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