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핵심상권 청진동 일대 유물 700여 점 처음 공개
- 문화재 / 왕보현 기자 / 2020-09-24 09:57:43
- 왕비의 결재용 도장 내교인 포함
- 한성백제박물관, 4대문안 문화유적 발굴 유물 700여점 전시
한성백제박물관은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발굴, 그 후 : 청진지구’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되는 유물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 종로구 청진동, 서린동, 송현동, 관훈동, 통의동 등 도심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 6,200여 점 가운데 700여 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특히, 통의동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왕비의 결재용 도장 '내교인(內敎印)' 2점이 처음 공개되고, 상인들이 판매했던 각종 도자기와 도량기구, 일제강점기 금속화폐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청진동 시전 거리와 한옥 주거지를 재현한 모형 전시실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한편, 서울시는 2000년 들어 도심 활성화 전략 및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4대문(홍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안 문화유적 보존방안’에 따라 문화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왔다.
‘4대문 안 문화유적 보존방안’에 따라 돈의문역사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군기시유적전시실, 명동성당 유적전시관 등은 유구를 보존조치하고 전시관을 개관하였으며, 종로 청진동, 서린동, 장교동 유적은 건물 로비나 공개 부지를 활용해 유구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 한성백제박물관, 4대문안 문화유적 발굴 유물 700여점 전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조선 최대 시장인 시전(市廛)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 일대 유물 700여 점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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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교인 도장 2018년 통의동 70번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로, 제작 시기는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도장 윗부분에 사자 형상의 손잡이(인뉴)가 부착돼 있고, 도장 면에는 왕비의 인장을 뜻하는 ‘내교(內敎)’가 새겨져 있어 왕비가 사용했던 도장임을 알 수 있는 보물급 유물이다.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온 ‘내교인’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2과가 전부다. 특히 유적지 발굴조사 중에 ‘내교인’이 발견돼 출토된 사례는 통의동이 유일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전시되는 유물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 종로구 청진동, 서린동, 송현동, 관훈동, 통의동 등 도심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 6,200여 점 가운데 700여 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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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전행랑 출토 동전 |
특히, 통의동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왕비의 결재용 도장 '내교인(內敎印)' 2점이 처음 공개되고, 상인들이 판매했던 각종 도자기와 도량기구, 일제강점기 금속화폐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청진동 시전 거리와 한옥 주거지를 재현한 모형 전시실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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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주사위와 장기 알 |
한편, 서울시는 2000년 들어 도심 활성화 전략 및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4대문(홍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안 문화유적 보존방안’에 따라 문화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왔다.
‘4대문 안 문화유적 보존방안’에 따라 돈의문역사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군기시유적전시실, 명동성당 유적전시관 등은 유구를 보존조치하고 전시관을 개관하였으며, 종로 청진동, 서린동, 장교동 유적은 건물 로비나 공개 부지를 활용해 유구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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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명기 |
특히 청진동을 중심으로 한 ‘청진지구’는 조선시대 관영 상점인 시전(市廛)이 있던 핵심 상권이자 조선 최대의 상설 시장이 자리했던 곳인 만큼 당시의 경제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이 다수 출토돼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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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홍록채 용봉문 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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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수영 패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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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서명 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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