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은 안전하게 설치·운영되고 있다.

환경 / 왕보현 기자 / 2021-03-05 09:20:19
- 먹는물 수질기준보다 10배 이상 안전기준 적용
- 수질 및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 설치이후 태풍으로 인한 피해 전혀없어...구조적 안정
- 녹조 발생 영향 없는 것으로 확인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지난 2일 환경부가 ‘2021년 환경부 탄소 중립 이행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해상풍력 등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수상태양광 위해성’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에 적용되는 사용기자재에 대해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공인기관의 적합여부 검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운영중인 수상태양광 시설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 댐 내 운영중인 수상태양광에 대한 환경모니터링 결과, 녹조 발생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주댐 수상태양광 전경
3일 한 경제지는 <산 이어 이번엔… “댐 수면 10% 태양광으로”> 라는 보도를 통해 수상태양광 장치에서 유해물질이 녹아나오거나 물아래로 들어가야 할 햇빛을 막아 수중생태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태양광 모듈이 납과 카드늄 등 중금속으로 이루어 졌다는 가짜뉴스에 이은 논란이다. 태양광 장치에서 유해물질이 녹아내린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
환경부는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먹는물 수질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만 사용토록 의무화 했다.

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공인인증기관의 분석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경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서 ’11년∼‘19년까지 실시한 총 4차례에 걸친 환경모니터링 결과 수질 및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지역주민이 건설 과정과 사업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중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에서 작업자들이 수상태양광 구조체를 조립하고 있다. 환경부는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먹는물 수질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만 사용토록 의무화 했다며, 구조적으로도 안전하게 설계시공 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티티씨뉴스 자료사진)


또한, 수상태양광의 경우 모듈간 일정한 간격을 이격하여 햇빛이 투과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설계·시공중이므로 햇빛을 막아 수중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다는 것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해명이다.

태풍이라도 불어오면 장비가 부서질 수 있는데, 그때 물로 유해물질이 새어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는데, 수상태양광은 건축구조기준 등 관련기준과 풍속·파랑 등 설계환경을 고려한 구조적 안전성 검증을 통해 자연재해에도 안전하도록 설치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최대풍속 45m/s(10분간 평균풍속 기준)를 적용(댐관리규정)하여, 구조해석 전문기관에 구조검토를 통한 안전성 검증했다.
수상태양광이 설치된 이후 우리나라를 통과한 태풍(‘12 볼라벤‧산바, ‘16 차바, ‘19 링링 등)에도 합천, 보령, 충주댐 등 댐 내 설치된 수상태양광은 피해가 없는 등 구조적인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또, 저수지에 가리개를 덮어 햇빛을 차단했더니 녹조가 증가했다는 ’영국왕립학회보‘의 발표내용은 녹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수상태양광론자들 주장과 대치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왕립학회에 발표된 실험조건은 현행 수상태양광 설치환경과는 완전히 달라 녹조발생 실험결과를 일반화하여 적용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 수자원공사와 환경부의 입장이다.

▲ 수상태양광의 경우 모듈간 일정한 간격을 이격하여 햇빛이 투과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설계·시공중이므로 햇빛을 막아 수중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다. 사진은 실재 운영중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모듈간 이격거리를 보여주고 있다.(티티씨뉴스 자료사진)

논문에서는 수심 1.5m의 실험용 연못 수면의 56~75%에 불투명 가리개를 설치해 실험하였지만, 댐 수상태양광의 설치지역은 수심이 깊어(20m 이상) 수초가 서식할 수 없고, 댐저수지 수면의 10% 내외를 이용하며, 모듈간 이격 등을 통해 햇빛이 투과할 수 있는 충분한 수면공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댐 내 운영중인 수상태양광에 대한 환경모니터링 결과, 녹조 발생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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