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소양강댐 준공 50주년① 경제편익 연 2조 넘어
- 기획·특집 / 왕보현 기자 / 2023-10-15 09:15:21
- 춘천 소양강댐, 경부고속도로 앞서 1967년 4월 착공
- 한강의 기적이룬 경제부흥 견인차
- 서울 수도권 물 45% 공급
- 댐 환경개선, 치수능력 증대 박차
지난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은 경제개발과 산업발전을 기치로 소양강댐을 건설을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과 함께 3대 국책사업으로 추진했다. 당시 총 321억 원이 투입된 소양강댐은 1968년 2월 착공한 경부고속도로 보다 1971년 4월 시작한 서울 지하철 보다 먼저 1967년 4월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첫 삽을 떳다.
건국이래 최대의 국책 사업으로 추진된 소양강댐은 당초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추진되었다가 안보문제와 비용, 약한 암반구조, 원자재 도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사력댐으로 변경됐다.
소양강댐은 준공 당시 동양 최대,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대규모 댐으로 높이 123m, 길이 530m, 총저수용량 29억㎥규모의 국내 최대 사력댐으로, 산업발달에 기초가 되는 용수를 공급하고 효율적인 물 관리를 통해 홍수와 가뭄에 대처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 한강의 기적, 경제부흥 견인차 역할
소양강댐 건설은 1950년대로 거슬러간다. 이때부터 소양강 댐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조사가 시작된 것. 1960년대 산업 근대화 및 서울 등 하류지역의 용수수요 급증에 따라 소양강 댐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K-water 관계자는 "소양강댐은 당초 발전 단일목적 댐에서 이수와 치수를 겸한 다목적댐으로 건설계획이 변경됐다"면서 "소양강댐 건설사업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주요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준공 50주년이 된 소양강댐은 국민생활에 필요한 용수 공급은 물론, 홍수.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수력 발전 시설로 우리나라 전력 공급에도 크게 공헌,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양강댐은 1973년 11월 제2차 석유파동(오일쇼크)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을 당시 전국 수력발전 총량의 약 3분의 1을 분담하면서 전력난 해소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아울러 소양강다목적댐 축조로 형성된 거대한 인공호수인 소양호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춘천팔경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소양강댐은 연간 100만 명이 찾는 관광지 및 휴양지로 친수공간 역할뿐 아니라 내수면 어업개발과 유도선 운항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 댐 환경개선, 치수능력 증대 박차
준공 50주년을 맞은 소양강댐은 현재도 연 12억㎥의 생.공용수와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수력 발전을 통해 연간 3억5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5억㎥의 홍수조절 능력으로 홍수 때(7~9월)는 팔당호로 들어오는 물이 6억5300만㎥ 줄고, 갈수기 등 나머지 기간(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에는 6억6700만㎥의 물이 팔당호에 더 공급된다.
강수량의 대부분이 여름철에 집중되는 한반도 기후에서 소양강댐은 수도권의 홍수와 가뭄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50년 동안 담당해 왔다.
소양강댐의 치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4년 보조 여수로 건설에 들어갔다. 위험한 순간에 수문 외에 다른 통로로 물을 내보내는 시설이다.
기존 소양강댐은 5개 수문으로 초당 5500㎥를 방류할 수 있었는데, 2010년 보조 여수로 완공으로 이제는 초당 1만1000㎥까지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또, 소양강댐은 관광 자원의 역할도 한다. 연간 18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경제적 효과와 관광 등 기타 효과를 다 합치면 소양강댐의 경제적 편익은 2022년 기준으로 연간 2조 115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 한강의 기적이룬 경제부흥 견인차
- 서울 수도권 물 45% 공급
- 댐 환경개선, 치수능력 증대 박차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사력댐으로 건설된 춘천 소양강댐이 준공 50주년을 맞았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소양강댐은 현재 연 12억㎥의 생활·공업용수와 관개용수를 공급하며 서울과 수도권 물 공급량의 45%를 책임지고 있다.
![]() |
▲ 15일 소양강댐이 준공 50주년을 맞았다. 소양강댐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과 동면의 소양강에 위치한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 댐이다. 1967년 4월 15일 착공되어 1973년 10월 15일 완공되었다. 흙과 돌로 만들어진 사력(砂礫) 댐으로, 댐의 길이는 530m, 높이는 123m이다. |
지난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은 경제개발과 산업발전을 기치로 소양강댐을 건설을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과 함께 3대 국책사업으로 추진했다. 당시 총 321억 원이 투입된 소양강댐은 1968년 2월 착공한 경부고속도로 보다 1971년 4월 시작한 서울 지하철 보다 먼저 1967년 4월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첫 삽을 떳다.
건국이래 최대의 국책 사업으로 추진된 소양강댐은 당초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추진되었다가 안보문제와 비용, 약한 암반구조, 원자재 도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사력댐으로 변경됐다.
소양강댐은 준공 당시 동양 최대,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대규모 댐으로 높이 123m, 길이 530m, 총저수용량 29억㎥규모의 국내 최대 사력댐으로, 산업발달에 기초가 되는 용수를 공급하고 효율적인 물 관리를 통해 홍수와 가뭄에 대처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 한강의 기적, 경제부흥 견인차 역할
소양강댐 건설은 1950년대로 거슬러간다. 이때부터 소양강 댐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조사가 시작된 것. 1960년대 산업 근대화 및 서울 등 하류지역의 용수수요 급증에 따라 소양강 댐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K-water 관계자는 "소양강댐은 당초 발전 단일목적 댐에서 이수와 치수를 겸한 다목적댐으로 건설계획이 변경됐다"면서 "소양강댐 건설사업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주요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 |
▲ 2023년 10월 준공 50주년이 된 소양강댐은 국민생활에 필요한 용수 공급은 물론, 홍수.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
준공 50주년이 된 소양강댐은 국민생활에 필요한 용수 공급은 물론, 홍수.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수력 발전 시설로 우리나라 전력 공급에도 크게 공헌,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양강댐은 1973년 11월 제2차 석유파동(오일쇼크)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을 당시 전국 수력발전 총량의 약 3분의 1을 분담하면서 전력난 해소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아울러 소양강다목적댐 축조로 형성된 거대한 인공호수인 소양호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춘천팔경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소양강댐은 연간 100만 명이 찾는 관광지 및 휴양지로 친수공간 역할뿐 아니라 내수면 어업개발과 유도선 운항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 댐 환경개선, 치수능력 증대 박차
![]() |
▲ 소양강댐의 치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4년 착공해 2010년 완공한 보조여수로가 2020년 8월 홍수시 시험 방류하고 있다. 보조여수로 완공으로 기존 초당 5500㎥를 방류할 수 있었던 소양강댐은 극한 홍수시에 초당 1만1000㎥까지 방류할 수 있게 됐다. |
준공 50주년을 맞은 소양강댐은 현재도 연 12억㎥의 생.공용수와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수력 발전을 통해 연간 3억5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5억㎥의 홍수조절 능력으로 홍수 때(7~9월)는 팔당호로 들어오는 물이 6억5300만㎥ 줄고, 갈수기 등 나머지 기간(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에는 6억6700만㎥의 물이 팔당호에 더 공급된다.
강수량의 대부분이 여름철에 집중되는 한반도 기후에서 소양강댐은 수도권의 홍수와 가뭄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50년 동안 담당해 왔다.
소양강댐의 치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4년 보조 여수로 건설에 들어갔다. 위험한 순간에 수문 외에 다른 통로로 물을 내보내는 시설이다.
기존 소양강댐은 5개 수문으로 초당 5500㎥를 방류할 수 있었는데, 2010년 보조 여수로 완공으로 이제는 초당 1만1000㎥까지 방류할 수 있게 됐다.
![]() |
▲소양강댐은 관광 자원의 역할도 한다. 연간 18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소양강댐 정상부를 개방하여 관광객들이 소양호와 댐의 위용을 직접 맛 볼 수 있다. |
또, 소양강댐은 관광 자원의 역할도 한다. 연간 18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경제적 효과와 관광 등 기타 효과를 다 합치면 소양강댐의 경제적 편익은 2022년 기준으로 연간 2조 115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 |
▲ 소양강댐 정상부에서 보이는 물문화관 소양강 정상에서 물문호관을 거쳐 선착장까지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
소양강댐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자원 관리를 통해 국민 생활에 필요한 용수 공급과 홍수 및 가뭄에 대비, 수력 발전을 통한 전력공급 등 기존 댐의 전통적 역할에 고부가가치를 지닌 관광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친수 공간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더해 나갈 것이다.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