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내 야생조류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자연 / 왕보현 기자 / 2024-05-01 09:12:59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형 연구
- 미생물학분야의 국제학술지 ‘원헬스(One Health)’ 온라인판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지난 ’20-’21년 동절기 국내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 바이러스 유전형에 관한 연구 결과가 미생물학분야의 국제학술지 ‘원헬스(One Health)’ 온라인판에 3월 30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0-’21년 동절기 국내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 바이러스 유전형에 관한 연구 결과가 미생물학분야의 국제학술지 ‘원헬스(One Health)’ 온라인판에 3월 30일 게재됐다.(사진은 지난 겨울 강릉 남대천에 찾아 온 흰꼬리수리 = 티티씨뉴스 자료사진)


이번 연구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연구팀과 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과기부 산하)가 함께 지난 ’20-’21년 동절기 국내 야생조류 고병원성 H5N8형 AI 바이러스 유전형을 분석한 결과이다.

게재한 논문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 동절기 국내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체유전자를 유전학적 분류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6가지(G1-1~G1-5, G2) 다양한 유전형*의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중 G2 유전형이 여러 종류의 야생조류 폐사체 시료에서 확인되었다.


▲ 고병원성 H5N8형 AI 6가지(G1-1 ~ G1-5, G2) 유전형 검출(그림=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이는 G2 유전형의 H5N8형 바이러스가 다른 유전형(G1-1~G1-5)의 바이러스에 비해 높은 병원성을 가져 다양한 야생조류에서 폐사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AI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기인하는 인자 규명 등에 대한 심층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수웅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연구팀장은 “앞으로도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등 관련 연구기관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형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지속 추진하여 그 결과들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및 방역 정책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